한의학연-상해중의약대, 전통의학 국제표준화·공동연구 협력 강화

한의학연-상해중의약대, 전통의학 국제표준화·공동연구 협력 강화

ISO 전통의학기술위원회 표준 프로젝트 공동 발굴
전통의약 공동연구 인력·기술 교류 확대

기사승인 2025-12-16 09:11:07
지난 12일(현지시각) 중국 북경에서 ‘전통의학 국제표준화 및 공동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왼쪽)과 오 왕루 상해중의약대 부총장.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18차 한중전통의학협력조정위원회에서 상해중의약대와 ‘전통의학 국제표준화 및 공동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중전통의학협력조정위원회는 보건복지부와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이 공동 운영하는 차관급 협의체로, 양국 전통의학 분야 교류·협력 증진과 전통의학의 국제위상 제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협력 과제를 논의한다.

한국한연은 한의약 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 제정 활동을 지속 추진, 현재까지 ISO 전통의학기술위원회(ISO/TC 249)에서 주도적으로 제안한 국제표준이 22건에 달하며 국제표준화 분야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국제표준화 활동 분야에서 새로운 ISO 표준 제안을 위한 표준 프로젝트 공동발굴, 전통의학 분야 국제 표준화 활동에 관한 정보교류 및 협력을 추진한다.

아울러 전통의약연구 분야에서는 공동연구, 인력교류 및 상호 학술 협력 증진과 기술과학 정보교환 및 연구결과 공유 등을 포함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 전통의학기술위원회 공동 제안국 역할 확대, 전통의약 분야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 상호 학술협력 구체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한중전통의학협력조정위원회의 양국 전통의학 분야 협력·교류 의지를 양국 전통의약 연구기관 간 공식적이고 실제적인 협력체계로 구체화한 것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이진용 한의학연 원장은 “이번 협약은 한·중 전통의학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협력의 폭을 국제표준화와 과학기술 연구영역으로 더욱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국제표준 채택과 연구성과 창출로 이어져 세계인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