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의회 본회의 군정질문에서 평생학습도시 운영의 한계와 봉화군종합자원봉사센터 공간 문제, 경관인도교 랜드마크 미완성 논란, 청년정책의 구조적 한계 등 군정 전반의 주요 현안이 도마에 올랐다.
김상희 의원, “체계적 평생학습도시·자원봉사센터 독립 공간 필요”
김상희 의원은 17일 군정질문을 통해 평생학습도시 조성 사업의 체계성과 효율성 강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봉화군이 2023년 경북 제14호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올해까지 3년간 총 288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8000여 명이 참여한 성과를 거뒀으나, 프로그램 내용과 참여 단체의 구성이 매년 비슷하고 일부 강좌가 독점 운영되는 등 다양성과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특정 연령과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생애주기별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성과 관리를 정량뿐 아니라 만족도와 지역 기여도를 반영한 정성평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봉화군종합자원봉사센터의 운영 여건도 문제 삼았다. 현재 센터는 149개 단체, 9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나, 공간 협소와 시설 노후화, 보관창고 분리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원봉사자들이 활동과 교육,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회의실, 교육실, 조리실 등 복합공간 조성이 시급하다”며 “군민 복지 향상과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랜드마크 미완성”…박동교 의원, 인도교 타워 건립 재추진 촉구
박동교 의원은 경관인도교 전망타워 사업 변경과 민선 8기 공약 이행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박 의원은 경관인도교 사업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거쳐 총사업비 99억원 규모로 66m 전망타워를 포함한 봉화의 랜드마크 조성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민선 8기 들어 추가 예산 확보 노력 없이 타워를 제외한 인도교만 약 77억원을 들여 완공됐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현재의 경관인도교가 군민과 관광객에게 명확한 상징성과 활용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경관인도교와 공약 이행은 단순한 사업의 문제가 아니라 군정 전반에 대한 신뢰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남은 임기 동안의 책임 있는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옥랑 의원, “청년 인구 9.8%”…봉화군 청년정책 체계화 촉구
김옥랑 의원은 봉화군 청년정책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종합적 재정비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25년 10월 기준 봉화군 전체 인구 2만8165명 가운데 만 19~39세 청년 인구가 2774명으로 전체의 9.8%에 불과하고, 청년 기본조례 기준인 만 19~49세로 확대해도 17.9% 수준에 그친다고 밝혔다. 청년 비중 감소와 낮은 지역 정착률이 봉화군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봉화군은 청년농업인 육성, 일자리·창업 지원, 청년정책협의체 운영 등 다양한 청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책이 개별적이고 단편적으로 운영돼 일자리·주거·정착을 아우르는 종합 전략이 부족하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특히 군민행복센터 1층에 조성된 청년창업센터는 면적이 21㎡에 불과하고 이용 실적도 저조해 실질적인 청년 활동 거점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영주시와 안동시 사례를 들며 복합형 청년공간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인접 지자체들은 창업·커뮤니티·교육·생활 지원 기능을 통합한 청년 거점 공간을 운영해 청년 정착과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반면, 봉화군은 공간과 지원체계, 자율성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김 의원은 청년정책을 총괄·조정·평가할 컨트롤타워 구축 여부와 정책 수립 과정에서 청년 의견 수렴과 참여가 충분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또 청년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 조성 계획과 청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 설계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청했다.
김옥랑 의원은 “청년은 지역의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이자 미래의 공동체 구성원”이라며 “일자리와 주거, 문화와 사회참여를 아우르는 삶의 기반이 갖춰질 때 청년이 봉화를 선택하고 머물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