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블록형 거점도매 도입…‘의약품 품절’ 막는다

대웅제약, 블록형 거점도매 도입…‘의약품 품절’ 막는다

기사승인 2025-12-22 18:54:02
대웅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의약품 품절 최소화를 위해 선진 유통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업계 최초로 ‘블록형 거점 도매’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다수 도매업체 간 중복 재고, 비효율적인 물류 동선, 반품 절차의 복잡성 등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약사들의 본질적인 업무인 조제와 복약지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기존엔 의약품 재고가 부족해지면 하나의 지역 안에도 다수의 도매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약을 사들이면서 정작 약국에 공급될 약이 부족해지는 ‘중복재고’ 문제가 있었다. 또 의약품 배송과 재고 추적이 불가능하다 보니 어떤 지역에서는 약이 부족한데, 다른 지역에서는 약이 남아 반품이 진행되는 등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상당수였다.

이에 대웅제약은 의약품 품절 해소와 실시간 배송·재고 추적과 신속 반품 등 선진 유통 시스템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블록형 거점도매는 기존에 한 지역에도 여러 개가 존재하던 유통업체 수를 권역별 1곳 또는 복수로 유통 파트너를 선정·협력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의약품 품절 최소화 및 안정적 공급 △안전한 의약품 보관 및 표준화된 물류 품질 확보 △실시간 배송 재고 추적 시스템(TMS) 구축 △약국 입장에서 보다 수월한 반품 시스템 구축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입찰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권역별 유통 파트너와 협의를 통해,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구조다.

대웅제약이 추진 중인 ‘블록형 거점 도매’ 운영사 입찰에 다수의 의약품 도매업체가 참가하면서 선정 작업이 당초 일정대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한 10개 권역에 도매업체가 빠짐없이 입찰해 심사가 진행됐으며, 우선협상자 선정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개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기존에 거래하던 도매업체들을 포함해 다수의 업체들이 블록형 거점도매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권역별로 빠짐없이 입찰이 진행된 만큼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