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지오빅데이터 오픈플랫폼' CTS 국제인증 획득

지질자원연 '지오빅데이터 오픈플랫폼' CTS 국제인증 획득

아시아 유일 CTS 인증 지질자원 데이터 플랫폼으로 등재
13만 건 연구데이터 전면 개방, 국제 신뢰성 공식 인정
FAIR 원칙 충족, 국제 공동연구 데이터 검증 체계 확보

기사승인 2025-12-24 10:51:11
 23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열린 ‘지오빅데이터 오픈플랫폼’ CTS 국제인증 현판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23일 본원에서 ‘지오빅데이터 오픈플랫폼’의 코어트러스트실(CTS) 국제인증 획득 기념 현판식을 개최했다. 

KIGAM이 운영하는 지오빅데이터 오픈플랫폼은 국민 누구나 신뢰성 높은 지질자원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 연구데이터 리포지터리로, 연구과정에서 생산한 디지털 연구데이터 13만 건을 전면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2D·3D 시각화 기반 통합 서비스와 국제지질시료번호(IGSN) 등록으로 시료와 분석자료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오빅데이터 오픈플랫폼’ 메인 화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번 인증은 국내 연구데이터 리포지터리 중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DataON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지질자원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다.

CTS 인증은 국제적으로 연구데이터 저장소의 신뢰성을 공인하는 가장 권위 있는 지표로, 데이터의 장기 보존 가능성, 접근성, 관리 조직의 거버넌스 등 16개 핵심 항목을 엄격히 평가한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현재 지오빅데이터 오픈플랫폼이 아시아에서 현행 CTS 인증을 유지하는 유일한 지질자원 분야 리포지터리임을 확인하고, 국내 지질자원 연구데이터 관리체계가 국제적 신뢰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했다.

KIGAM은 이번 인증을 위해 2023년부터 데이터 수명주기 관리체계 보완,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체화, 보안 로그 모니터링 강화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디지털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데이터 가치평가 글로벌 지표인 ‘FAIR원칙’을 만족해 세계 연구기관과 데이터 호환이 가능하고 국제 공동연구 시 별도의 검증 없이도 데이터 품질을 보증받는 체계를 완성했다.

이번 인증 획득은 연구성과의 데이터 공신력을 높여 국토균형개발, SOC 사업, 광물 탐사 등 공공·산업 현장에서 지질자원 데이터의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3년마다 진행되는 엄격한 재심사 과정을 통해 데이터 품질을 국제 표준에 맞춰 영구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한종규 KIGAM 지질자원데이터연구실장은 “지오빅데이터 오픈플랫폼의 CTS 인증은 데이터의 장기 보존과 접근성, 관리체계가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사례”라며 “연구자와 산업계, 공공 부문에서 신뢰할 수 있는 지질자원 데이터 활용 기반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이균 KIGAM 원장은 “지질자원 데이터는 국민안전과 국가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기반 자산”이라며 “이번 국제 인증을 계기로 연구원이 보유한 지질자원 연구 데이터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높여 국가 사회 현안 대응과 국제 공동연구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오빅데이터 오픈플랫폼 CoreTrustSeal(CTS) 인증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