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기업심리 12월 ‘주춤’…제조·비제조업 모두 체감경기 약화

경남 기업심리 12월 ‘주춤’…제조·비제조업 모두 체감경기 약화

제조업 CBSI 하락 속 전망은 소폭 개선…비제조업은 전망지수 큰 폭 둔화

기사승인 2025-12-30 23:34:22 업데이트 2025-12-31 00:00:33

경남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12월 들어 전반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제조업은 다음 달 경기 전망이 크게 악화되며 불안 심리가 확대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도내 64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6.2로 전월(97.8)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다음 달 전망지수는 98.4로 전월 전망치(97.4)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제품재고와 업황 악화가 지수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CBSI는 100.0으로 전월(100.1)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다음 달 전망지수는 94.2로 전월(100.2)보다 6.0포인트 급락했다. 매출과 자금사정 지수가 동반 하락하며 체감경기를 끌어내렸다.


제조업 업황BSI는 12월 실적이 66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도 68로 1포인트 낮아졌다. 생산BSI는 실적과 전망 모두 상승했으나, 매출BSI는 실적(71)과 전망(74) 모두 하락해 수요 회복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설비투자 실행BSI는 실적이 소폭 하락했지만 전망은 개선됐고, 채산성과 자금사정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음 달 소폭 회복이 예상됐다. 반면 제품재고 수준은 실적 기준 상승해 재고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들의 주요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9.3%), 인력난·인건비 상승(18.4%), 불확실한 경제상황(13.6%) 순이었다. 내수부진과 환율, 인력난을 애로로 꼽은 비중은 전월보다 증가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12월 실적이 64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으나 다음 달 전망은 62로 다시 하락했다. 매출·채산성·자금사정 BSI 모두 실적은 정체 또는 소폭 하락했고, 전망치는 큰 폭으로 떨어져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비제조업의 주요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4.4%), 내수부진(19.4%), 자금부족(10.2%) 순으로 나타났다. 경쟁 심화와 계절적 요인, 원자재 가격 상승을 애로로 꼽은 비중은 늘어난 반면 내수부진과 인력난에 대한 응답 비중은 다소 줄었다.

한은 경남본부는 "제조업은 생산 측면에서 일부 개선 신호가 있으나 내수 부진과 재고 부담이 여전하고 비제조업은 연말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