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주식 투자 늘리고 해외 비중 줄인다…기계적 매도도 유예

국민연금, 국내주식 투자 늘리고 해외 비중 줄인다…기계적 매도도 유예

기사승인 2026-01-26 18:23:34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투자 비중을 0.5%p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기존에 운용하던 국내외 주식 자동 비중조정매매(리밸런싱)도 유예할 방침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기금위는 국민연금 기금 운용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통상 2~3월에 열리던 기금위가 1월에 열린 것은 5년 만이다.

이번 회의에서 기금위는 올해 기금운용계획상 목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기로 했다. 2026년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기존 14.4%에서 14.9%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해외주식 목표비중은 38.9%에서 37.2%로 1.7%p 낮췄다. 

또한 자산 비중 조정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를 넘어서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기금 규모가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주식을 내다 파는 등 기계적인 매매가 반복될 경우, 국내 주식 시장에 과도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최근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단기간 크게 변하면서 시장 상황을 정확히 평가하고 적정한 자산배분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기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어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국민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목적에 충실하게 기금수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을 운영해 나가면서, 시장에 대한 영향도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