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2700조 해외 조달시장 공략'

조달청, '2700조 해외 조달시장 공략'

해외 조달 바우처 예산 8억 8000만→18억
외국 정부·기관 초기 사용실적 확보 지원
신규 G-PASS 200여 곳 집중 지원
초기 바우처→교육→전략 육성 ‘사다리 체계’ 구축
유엔·MDB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 밀착 지원

기사승인 2026-01-27 11:07:01
27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6년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계획’을 설명하는 강성민 조달청 차장. 사진=이재형 기자

조달청이 국내의 13배에 달하는 2700조 원 규모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강성민 조달청 차장은 27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6년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우리나라 중소·혁신 조달기업이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혁신·기술 우수기업 글로벌 진출 기반 확대

조달청은 혁신·기술 우수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토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조달 특화 바우처인 ‘해외 조달시장 진출 맞춤형 종합 지원사업’ 예산을 지난해 8억 8000만 원에서 올해 18억 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

기업별 한도도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서비스별 한도는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각각 높여 실제 체감 혜택을 늘린다.

모집 시기도 앞당겨 바우처를 연초에 조기 투입하고, 횟수도 연 2회로 늘려 기업 수요에 실시간 대응한다.

아울러 지난해 140억 원 규모인 해외 실증 예산을 200억 원으로 키워 우리 기업이 외국 정부·기관에서 초기 사용 실적을 쌓도록 돕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비용도 지원한다.

기술 우수기업은 K-조달플랫폼 등 다양한 홍보 수단을 활용해 기술·품질 강점을 집중 홍보하고, 수출 지원사업 참여 시 가점 등으로 우대한다.

G-PASS 기업 수출경쟁력 강화

수출 역량에 따라 기업들을 촘촘하게 지원하는 체계도 가동한다.

새로 해외 조달시장 진출 유망 기업(G-PASS)으로 지정된 200여 기업을 위한 집중 지원사업을 신설해 마케팅과 전담 파트너를 패키지로 제공해 조기에 수출 기반을 마련토록 돕는다.

또 G-PASS 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도록 초기 바우처, 재직자 교육, 2년 단위 전략 기업 육성사업을 차례로 이어주는 사다리 체계를 구축한다.

G-PASS 지정 및 관리제도는 지정 등급을 매기거나 재지정 심사를 할 때 실제 수출 노력과 성과를 꼼꼼히 반영해 열심히 하는 기업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지원체계 내실화

조달청은 이번 계획이 특정 국가에 머물지 않고 유엔 등 국제기구로 조달 시장을 넓히는 전략도 추진한다.

현행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엔과 다자개발은행(MDB) 등 국제기구 조달 시장 진출을 밀착 지원하고, 보건산업진흥원 등 산업별 전문 기관과 협업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 사업을 연계해 수출 효과를 높인다.

이밖에 수출 상담회 규모를 키우고 해외 조달 정보를 폭넓게 제공하는 한편 비슷한 사업의 반복 지원은 줄여 지원체계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강 차장은 “해외 조달시장은 잠재력이 매우 커 우리 기업의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우수 기술력을 갖춘 우리 조달기업이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내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