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지역 맞춤형 수산발전방안 수립…'5극3특' 지방시대 실현

해수부, 지역 맞춤형 수산발전방안 수립…'5극3특' 지방시대 실현

기사승인 2026-01-27 20:12:23
강원지역 수산발전방안 간담회 현장.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지역별 기후, 입지, 인프라의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한 '지역별 맞춤형 수산발전방안' 수립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26년 대통령 신년사에 담긴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서는 5극 3특 중심의 지방 시대'를 수산 현장에서 가장 먼저 실천하기 위한 조처다. 

'지역별 맞춤형 수산발전방안'은 우리 수산업의 미래 설계도인 '제3차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계획'이 현장에서 겉돌지 않고 각 지역 바다의 특성에 맞춰 생생하게 구현되도록 실행력을 극대화하는 작업이다. 

이번 정책의 첫 행선지는 강원특별자치도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강원 지역의 급격한 어종 변화와 산업구조를 분석해 지방정부와 함께 강원권 수산발전전략의 초안을 그려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동해안 수온 상승에 대응한 방어 등 신규 양식 품종의 기반 구축, 고수온 피해 양식장의 적지 이전 지원 등 기후변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혁신안들이 포함돼 있다. 

수산업에 실물 인공지능(Physical-AI)과 블루푸드테크를 접목해 가공 공정을 스마트화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계약학과를 신설하는 등 강원 수산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외 어업인의 조업 편의를 위해 특정 해역 출입항 절차를 비대면 자동 신고로 전환하는 등 규제 혁신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강원권을 시작으로 제주, 전남, 경남·부산 등 전국 6개 권역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지역 어업인과 지방정부의 생생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최종 전략은 오는 3월 어업인과 유관기관 등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정책 설명회를 통해 공식 발표된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대통령이 강조한 ‘5극 3특’의 정신은 결국 지역의 문제를 현장의 눈높이에서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번 발전방안이 어업인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살아있는 계획이 될 수 있도록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지방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