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美 학회서 차세대 CD5 CAR-NK 치료제 구두발표

지씨셀, 美 학회서 차세대 CD5 CAR-NK 치료제 구두발표

기사승인 2026-02-02 11:09:13
김원석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지난 3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T세포 림프종 포럼(TCLF)에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CD5를 표적하는 동종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 ‘GCC2005’에 대해 구두발표하고 있다. 지씨셀 제공

지씨셀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CD5를 표적하는 동종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 ‘GCC2005’를 지난 3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T세포 림프종 포럼(TCLF)에서 구두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TCLF는 T세포 림프종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와 진단 및 치료 전략을 논의하는 전문 학회다.

GCC2005는 지난해 미국혈액학회(ASH)에 이어 TCLF에서도 연속으로 구두 발표된 바 있다. 재발·불응성 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서의 임상적 가치와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발표는 김원석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맡아 GCC2005의 초기 연구개발 단계부터 현재 임상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개발 히스토리를 공개했다. 최적의 CAR 구조 선정 근거와 함께 시험관 내(in vitro)와 생체 내(in vivo) 특성 분석 데이터를 제시했다. 기존 자가 유래 CAR-T 치료제의 고질적 한계로 지적돼 온 ‘동족살해’와 ‘T세포 무형성증’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춘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ASH에서 공개된 국내 임상 1상(NCT06699771) 중간 결과도 함께 공유됐다. 임상 1a상 중간 분석 결과, CD5 발현 양성 재발·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 9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안전성 평가에서 용량 제한 독성(DLT)이나 중대한 이상반응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쟁 CD5 CAR-T 치료제에서 빈번히 보고되는 감염 이슈 또한 나타나지 않았다.

유효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확인됐다. 종양 평가가 가능한 8명의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62.5%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완전관해(CR) 3명, 부분관해(PR) 2명도 확인됐다. 기존 항암제의 일반적인 반응률이 30% 이하임을 고려할 때 비교적 높은 수치다. 

단 1회 투여 후 완전관해에 도달한 사례도 보고됐다. 반응률은 용량 증가에 따라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일부 질병 진행 환자에서도 표적 병변 감소가 관찰됐다.

혈관면역모세포 T세포 림프종(AITL) 환자 사례도 이날 공개됐다. 해당 환자는 세 차례 치료 실패 후 1단계 저용량군으로 투여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6개월 시점까지 완전관해를 유지했다. 현재 9개월차 추적 관찰이 진행 중이다.

지씨셀은 GCC2005의 고용량 투여군에 대한 용량 증량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국내 임상 1b상(용량 확장)과 글로벌 2상으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ASH와 TCLF에서 확인한 글로벌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바탕으로 남은 임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를 구체화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