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가뭄 비상'…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광동댐 현장점검

'영동지역 가뭄 비상'…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광동댐 현장점검

태백·삼척·정선 식수원 점검
취수시설·단계별 용수 공급 계획 확인
인근 하천수 활용, 관정 개발·이동 급수차량 선제 배치
도서·산간 취약지역 대체수자원 개발 추진

기사승인 2026-02-03 14:26:19
지난달 30일 강원 삼척 광동댐 저수상황을 점검하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은 최근 강원 동해안 지역에 건조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태백·삼척·정선 지역의 식수원인 광동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영동지역의 마른 겨울이 길어짐에 따라 가뭄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안정적 물 공급체계를 완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전국 다목적댐 평균 저수량은 전년대비 122%, 용수댐은 101% 수준을 유지하며 예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상황이다. 

반면 태백과 속초를 비롯한 강원 일부 지역은 건조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마른 겨울이 심화하면서 봄가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영동지역은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일부 지역에서 제한 급수를 시행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광동댐은 현재 저수율이 50% 수준으로 기상 추이에 따라 면밀한 대비가 필요한 상태다.

윤 사장은 저수율, 취수시설, 가뭄 단계별 용수공급 시나리오 전반을 집중 점검하고, 예년보다 한 발 앞서 선제적인 용수확보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특히 비상 취수시설 가동태세 점검, 골지천 등 인근 하천수 활용, 관정 개발 및 이동식 급수 차량 선제적 배치, 유관기관 협력 등을 통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위기로 반복되는 가뭄에 대비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단계적 노력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수자원공사는 도서·산간 물 취약지역의 안정적 용수확보를 위해 대체 수자원 개발을 추진 중으로, 지난해 12월 강릉 연곡 지역에 착수한 지하수 저류댐은 내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물관리 기술을 고도화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정밀한 분석체계를 강화하는 등 가뭄 대응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윤 사장은 “최근 영동지역 기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봄가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유사시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선제 대응하고 있다”며 “가뭄으로 주민들이 물 사용에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역량을 적재적소에 신속히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