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재수 46.7% vs 박형준 38.4%…오차 범위 밖 우세

[여론조사] 전재수 46.7% vs 박형준 38.4%…오차 범위 밖 우세

기사승인 2026-02-10 19:01:30 업데이트 2026-02-10 19:14:47
10일 부산언론인연합회가 공표한 6월 전국동사지방선거 부산시장 적합도 조사. 부언련 제공.

오는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여야 정치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0일 부산언론인연합회(부언련)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이너텍시스템즈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차기 부산시장 가상 양자대결에서 전재수 후보는 46.7%, 박 시장은 38.4%를 기록했다. 격차는 8.3%포인트로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벗어났다.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1.0%, 잘 모름은 3.9%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보면 40대에서 전재수 62.6%, 박 시장 21.7%로 전 의원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박형준 57.6%, 전재수 26.9%로 박 시장이 우위를 점했다.

박 시장이 30대 이하와 중장년층에서는 상대적으로 힘을 받지 못하는 결과가 나타나면서 '허리층'으로 꼽히는 40대와 50대에서의 야권 결집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로는 전 후보의 정치적 기반으로 분류되는 강서·북·사상·사하구가 포함된 3권역에서 전재수 50.6%를 기록해 31.5%를 얻은 박 시장을 크게 앞섰다. 반면 남·동래·수영·연제구가 포함된 2권역에서는 박 시장이 44.8%로, 42.5%를 기록한 전재수를 2.3%포인트 앞섰다.

차기 부산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도 전재수 34.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 시장 21.1%,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11.4%),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9.5%), 민주당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5.3%), 민주당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3.9%), 개혁신당 정이한 대변인(2.0%), 기타(2.9%) 순을 보였다. 개혁신당 정 대변인은 지난 3일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5.1%), '잘 모르겠다'(4.6%)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결국 선거 구도가 아직 유동적이며 부동층 향배가 판세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부산언론인연합회가 공표한 6월 전국동사지방선거 부산시장 가상 양자대결 적합도 조사. 부언련 제공.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대목은 박 시장을 상대로 민주당의 대안 주자군 경쟁력까지 시험했다는 점이다.

박 시장과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과의 양자 대결에서 박 시장은 39.2%, 홍 전 구청장은 32.4%를 기록했다. 격차는 6~7%포인트 수준으로 홍 전 구청장이 부산시장급 카드로 확장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시장과 이재성 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의 맞대결에서도 박 시장은 40.8%, 이 전 위원장은 34.5%를 얻어 접전 가능성을 남겼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도 함께 이뤄졌다. 응답자의 38.1%는 '매우 잘하고 있다', 11.3%는 '잘하는 편이다'고 답해 긍정평가가 49.4%로 집계됐다. 반면 '못하는 편이다'는 10.4%, '매우 못하는 편이다'는 24.7%로 부정평가는 35.1%였으며 '보통'은 13.1%, '잘 모르겠다'는 2.4%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도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여론이 부정 여론을 앞서는 흐름을 보여준다. 다만 부정평가 역시 30% 중반에 달해 평가가 양극화된 점도 확인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5~6일 부산지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방법은 무선ARS 80% 유선ARS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