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과학] ETRI, 6G 코어망에 AI 두뇌 적용… 세션 처리 효율 40%↑

[쿠키과학] ETRI, 6G 코어망에 AI 두뇌 적용… 세션 처리 효율 40%↑

SRv6 적용 서비스별 경로·QoS 최적화
엔드투엔드 AI 자동화(Level 3) 달성
AI 예측·제어로 세션·경로 자동 구성
GTP 대비 처리 효율 40% 향상

기사승인 2026-02-19 10:12:49
AI 기반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 개념.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네트워크를 스스로 학습하고 제어해 통신 효율을 40% 높인 6G 핵심 인프라 ‘지능형 서비스 프로그래머블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AI)이 네트워크 상황을 스스로 학습하고 제어해 사용자 서비스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동작하는 자율형 6G 코어 네트워크다. 

기존 5G 코어 네트워크는 비교적 정적인 통신 연결 관리구조로 운영됐다면, 이 기술은 AI 기반 예측과 제어를 통해 서비스별 세션과 경로, 서비스 품질(QoS)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게 특징이다.

ETRI 연구진은 서비스 특성에 맞게 데이터 전송 경로를 설정하는 ‘IPv6 세그먼트 라우팅(SRv6)’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기존 이동통신망이 정해진 통로로만 데이터를 보내는 ‘GTP’ 방식과 달리 내비게이션이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해 길을 안내하듯 세션과 경로를 자동으로 구성하고 조정해 최적의 품질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AI 내재형 제어·사용자 평면 구조(SBA 확장형)과 지능형 자동화 및 신뢰성 검증 모듈, AI 응용 서비스 학습·추론 최적화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네트워크가 스스로 학습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자율형 6G 코어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

실제 성능검증 결과 기존 GTP 기반 구조 대비 세션 처리 효율이 40% 향상됐고, 서비스별 차별화된 경로 설정과 지연, 대역폭 등 통신 품질(QoS)의 정밀 제어도 가능해졌다.

서비스 프로그래머블 유저 플레인 구조. ETRI

특히 특히 운용자 개입 없이 세션과 트래픽을 제어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AI 자동화(Level 3) 수준을 달성해, 네트워크 전 구간에서 AI가 정책을 자율적으로 판단·적용하는 단계에 도달했다.

분산 연합 학습 지원 구조 (6G Network for AI). ETRI

이 기술을 활용하면 통신사는 운용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향후 Evolved SBA 기반 코어·전달망 융합 기술과 저궤도 위성통신 지원 구조를 고도화해, 서비스·컴퓨팅·네트워크가 통합되는 차세대 6G 코어 아키텍처 구현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태식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6G 코어 네트워크가 단순 데이터 처리 구조를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Evolved SBA 기반 차세대 6G 코어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6G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SK텔레콤, LG유플러스, 에스넷ICT 등과 공동 수행해 6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다.

지능형 서비스 프로그래머블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한 연구진. ETRI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