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의사과학자·의사공학자 양성 '디지털 의과학원' 착공

KAIST, 의사과학자·의사공학자 양성 '디지털 의과학원' 착공

AI 정밀의료·데이터분석·공용실험실 구축
의사과학자 연 최대 70명 양성
출연연·스타트업, 연구장비 공동 활용

기사승인 2026-02-19 12:59:18
19일 KAIST 문지캠퍼스에서 열린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착공식. KAIST

KAIST가 미래 바이오헬스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의사과학자와 의사공학자를 집중 양성한다.

KAIST는 19일 문지캠퍼스에서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이하 의과학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총사업비 422억 원을 투입하는 의과학원은 지상 6층, 지하 1층, 연면적 1만 ㎡ 규모로 내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KAIST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조감도. KAIST

의과학원은 의료 인공지능(AI)과 제약, 바이오헬스 강국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재 양성과 혁신 창업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현재 우리나라 의대 졸업생 가운데 의사과학자나 의사공학자로 진출하는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의과학원은 연간 20명 안팎인 의사과학자 양성 규모를 최대 70명까지 늘려 국가 수요의 절반 이상을 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의학·임상 경험과 더불어 과학기술과 AI 역량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가 혁신적 신약·백신·의료기기 개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융합형 의과학 인재 양성은 세계적인 흐름으로, 최근 홍콩과기대 의과대학 신규 설립 승인, 일본 도쿄공대와 도쿄의치학대 통합, 싱가포르 난양공대 의대 설립 등 주요 글로벌 대학을 중심으로 과학기술과 의학을 융합하는 모델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번에 건립하는 의과학원은 AI 정밀의료플랫폼 연구센터, 첨단 바이오메디컬 데이터분석센터, 공용 실험실 등 첨단 연구 및 지원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미국 보스턴 바이오창업 중심지인 랩센트럴을 본뜬 대전 바이오의료벤처클러스터가 들어서 고가 연구장비를 연구자는 물론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스타트업이 공동 활용하며 자유롭게 협력하는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단순 교육시설을 넘어 지역 바이오클러스터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 허브 역할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등 지역의 대표 바이오기업과 원촌동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와도 인접해 산·학·연·병 연결망을 탄탄하게 갖췄다. 

이는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임상 수요와 대학 기초연구를 연결해 소바젠, 이노크라스 등 창업 성공사례를 지속해서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의과학원은 이공계 인재를 의사과학자와 의사공학자로 성장시키는 미래 AI 디지털헬스산업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산학연병 협력 기반 중개연구와 창업을 통해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19일 KAIST 문지캠퍼스에서 열린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착공식에서 축사를 전하는 이광형 KAIST 총장. KAIST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