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화학 R&D 거점 키운다'… 화학연, 우즈베키스탄 연구인력 연수

'중앙아시아 화학 R&D 거점 키운다'… 화학연, 우즈베키스탄 연구인력 연수

장비 운용·데이터 해석 실습 교육
EDCF 유상+KOICA 무상 결합 융복합 원조
공동연구·후속 양성 프로그램 협력 확대

기사승인 2026-02-24 13:17:59
23일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프라자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연구 인력 화학 연구장비 연수 개회식.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은 23일 디딤돌프라자에서 우즈베키스탄 연구 인력을 국내로 초청해 핵심 화학 연구장비 연수 개회식을 개최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무상원조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설립을 추진 중인 우즈베키스탄 화학연구원(UzCCT)이 향후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장비 운용과 분석 역량을 갖춘 핵심 인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오는 5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우즈베키스탄 화학연구원(UzCCT) 조감도. 한국화학연구

이 사업은 2017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방한 당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우즈베키스탄 화학R&D센터 설립 요청에 따른 후속 조치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자국 화학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 정부출연연구기관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OICA가 협력해 국가 과학기술 외교 역사상 처음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유상원조와 KOICA 무상원조를 결합한 융복합 사업을 탄생시켰다. 

총사업비 4700만달러 규모로, 건축과 장비 구축은 유상으로, 마스터플랜 수립과 인력 양성은 무상으로 지원한다.

연수 과정은 분자와 원자를 다루는 화학연구의 특성을 고려해 물질 성분을 정확히 분석하는 기기 활용법에 초점을 맞췄다. 

우베키스탄 연구원들은 물질을 분리해 질량을 재는 장비부터 빛이나 X-선을 이용해 물질 내부구조와 표면을 파악하는 장비까지 화학 분석에 필수적인 첨단 장비 원리를 배운다. 

이들은 화학연이 보유한 분석장비를 다뤄보고 데이터를 해석하는 실습 중심으로 연구현장 적용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화학연구원이 중앙아시아 지역 화학소재 분야 연구개발 거점으로 성장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이번 연수는 KOICA 무상원조를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이 자립적인 화학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는 출발점”이라며 “연수 이후에도 공동연구와 후속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양국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3일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프라자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연구 인력 화학 연구장비 연수 개회식에서 축사를 전하는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장. 한국화학연구원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