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출연연 순회 ‘AI 러닝 데이’… 연구·행정 실무에 생성형 AI 이식

KISTI, 출연연 순회 ‘AI 러닝 데이’… 연구·행정 실무에 생성형 AI 이식

지난해 11월부터 생명연·화학연·표준연 등 순회 교육
연구직 행정직 특성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기사승인 2026-02-25 14:29:34
KISTI가 진행 중인 '인공지능(AI) 러닝 데이'. KIST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정부출연연구기관 소속 연구자와 행정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러닝 데이'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AI가 국가 안보와 기술 주권을 좌우하는 '소버린 AI'시대로 접어들면서 과학기술계 전반에 AI 활용 능력을 체계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국가 과학기술데이터 생태계 중심축 역할을 하는 KISTI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주요 출연연을 순회하며 현장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연구직을 대상으로 똑똑하게 질문을 던져 원하는 답을 얻어내는 지능형 프롬프트 엔지니어링부터 연구기획보고서 초안 작성, 복잡한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기법을 교육했다. 

특히 최신 기술인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활용해 외부 학술 데이터와 논문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논문을 작성하는 방법도 깊이 있게 다뤄 연구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행정직 대상으로는 긴 웹 문서나 동영상을 빠르게 요약하고, 이미지, 영상, 음악을 만들어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실무 교육을 제공했다. 

아울러 기관 규정과 지침을 안내하는 맞춤형 질의응답 챗봇을 직접 만들어보며 행정업무를 자동화하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또 이번 교육에서 챗지피티(ChatGPT),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등 다양한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 특징을 비교하고 상황에 맞는 최적 도구를 선택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중 노트북엘엠(NotebookLM)을 활용해 대규모 문서를 요약하고 텍스트 입력만으로 고품질 발표 자료를 단숨에 생성하는 기술은 업무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의 한계와 위험 요소도 알렸다.

딥페이크 악용 사례와 AI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말하는 할루시네이션 현상 등 기술적 한계를 점검하고, 결과물을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과학데이터교육센터는 국가 과학기술 데이터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데이터과학 분야 맞춤형 교육 과정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실무형 전문 인재를 기르고 있다.

김지영 KISTI 과학데이터교육센터장은 "소버린 AI 시대에 연구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AI를 연구와 행정 조력자로 활용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기관이 보유한 슈퍼컴퓨팅 인프라와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출연연 맞춤형 AI 교육을 확대해 연구현장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