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장에 정연석 서울대 약대 교수를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다.
신임 정 센터장은 면역세포의 분화와 기능조절 기전을 중심으로 감염,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암 등 폭넓은 질환 영역을 연구한 세계적인 면역학자다.
그는 서울대 약학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MD앤더슨암센터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종양면역과 T세포 면역조절 분야 연구 역량을 키웠다.
이후 미국 텍사스대 의과대학 조교수를 거쳐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면역학 분야의 핵심 연구를 이끌고 있다.
정 센터장의 핵심 연구분야는 면역세포 간 상호작용과 조직 미세환경에서 면역 기능이 어떻게 조절되는지 분자와 세포 수준에서 밝히는 것이다.
특히 외부 병원체를 인식하고 없애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CD4+, CD8+ T세포와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Treg)의 기능적 다양성, 면역 항상성 조절 메커니즘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면역학 분야 핵심 난제를 선도한 정 센터장은 항체 생성 과정에서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여포조절 T세포(Tfr)’의 기능을 규명한 연구를 2011년 발표하고, 이후 세계적 학술지에 대사·심혈관 환경과 면역반응 간 상호작용을 규명한 논문을 다수 게재하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향후 정 센터장은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면역세포 반응의 조절 기전과 조직 특이적 면역 반응을 체계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또 면역 노화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병리 기전을 이해하고, 면역 기반 치료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센터장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 반응은 숙주 생존과 직결된 복합적이고 정교한 과정"이라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의 우수한 바이러스 연구 역량과 면역학적 접근을 융합해 감염 면역의 본질을 규명하고,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기초과학적 토대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덕 IBS 원장 직무대행은 "정 센터장의 합류로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 바이롬 및 응용플랫폼 연구센터 등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중장기 발전 계획에서 구상한 3개의 연구센터 체제를 완성했다"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연구동 준공과 바이러스 기초연구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연구체계 구축으로 국가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기초연구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