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KAIST 총장이 27일 사의를 밝혔다.
KAIST 이사회는 전날 이 총장,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용훈 UNIST 전 총장을 대상으로 제18대 총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열었지만, 정관에 따른 출석 이사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부결됐다.
이에 이 총장은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번 총장 선출이 무산되면서 KAIST는 재공모를 통해 절차를 새로 시작한다.
이에 따라 새 총장 선임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KAIST의 리더십 공백이 예상된다.
이 총장은 2021년 제17대 총장으로 부임해 5년간 재임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하는 혁신 대학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총장은 일방적 강의를 질문과 토론으로 변화시키고,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AI철학연구센터 등을 신설해 과학기술이 인문, 예술과 어우러지는 융합교육 생태계 토대를 마련했다.
또 '1연구실 1창업'을 내세워 학생들의 창업 휴학을 장려하고, 교수들의 창업 절차도 대폭 간소화해 재임기간 중 스타트업 556개가 탄생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들 기업의 누적 가치는 22조 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특히 학교 발전을 위한 자금 확보 활동도 활발히 전개해 재임 5년 동안 발전기금 2811억 원을 유치, 이는 개교 이래 누적 기부금의 30%나 된다.
아울러 올해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187억 원을 확보했다.
이밖에 미국 뉴욕대(NYU)와 글로벌 캠퍼스 구축, 카자흐스탄과 케냐 등에 'KAIST 교육 모델'을 전파 등 국내외 다양하고 혁신적인 성과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