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의사기념사업회, 삼일절 기념 다양한 행사 전개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삼일절 기념 다양한 행사 전개

지역민·학생과 함께 기념식 개최, 순국 선열 숭고한 뜻 기려
문경 아리솔지역아동센터, 종이학 301마리 액자 기증
영화 '박열',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상영
서원 이사장,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는 없다”

기사승인 2026-03-03 11:03:02
지난 1일 열린 삼일절 기념행사에서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박열의사기념관 제공.

제107주년 삼일절을 맞아 문경시 호국의 성지인 박열의사기념관이 주관한 기념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3일 박열의사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삼일절을 맞아 마성문화진흥회를 비롯해 마성면 관내 기관·단체장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일제의 폭압에 맞서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박열 의사와 가네코 후미코 여사를 기리는 추모의식과 묘소 참배, 만세삼창에 참여하며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날 하루 동안 서울·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100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기념관을 찾아 삼일절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방문객들은 전시관을 둘러보며 박열 의사의 생애와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박열 의사와 3·1운동의 역사적 인연을 재조명해 의미를 더했다.

박열 의사는 경성고등보통학교(현 경기고등학교) 재학 시절 3·1운동에 직접 참여했으며, 이후 일본 도쿄로 건너가 아나키스트 항일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가네코 후미코 여사 또한 한국(현 세종시 부강면) 거주 당시 한국인들의 만세운동을 목격하고 깊은 감동을 받아 훗날 일본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정신 형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는 ‘문경 아리솔지역아동센터’가 지역 학생들과 함께 접은 종이학 301마리 액자를 기념관에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종이학 301마리는 삼일절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증에 참여한 도지인 학생은 “독립운동가분들의 정신을 기억하는 마음으로 종이학을 접었다”며 “나라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경 아리솔지역아동센터가 삼일절을 맞아 301마리를 접어 만든 종이학 액자를 박열의사기념관에 기부했다. 박열의사기념관 제공. 

이와 함께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문경문화예술회관과 문희아트홀에서 영화 ‘박열’을 상영한다. 

6일 오후 1시 30분에는 점촌·산북·문경중학교 학생 140여 명이 단체 관람할 예정이며, 6일과 7일 오후 7시 30분에는 시민 대상 상영을 가질 계획이다.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박열은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활동한 아나키스트이자 독립운동가인 박열과 그의 동지겸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제훈과 최서희가 주연을 맡았으며, 2017년 6월 개봉한 이후 250여만명이 관람했다. 

런닝타임은 120분이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는 영화 상영 일정에 맞춰 홍보 활동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서원 이사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학생들이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념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