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함양 산불 발화지 과학감식으로 규명

산림청, 함양 산불 발화지 과학감식으로 규명

연소패턴·풍향·지형 분석, 최초 발화지 특정
V자형 연소흔, 발화 원인규명 실마리
경찰·국과수 합동조사, 과학수사 지원

기사승인 2026-03-17 16:45:44
지난달 21일 발생한 경남 함양군 산불 발화지점에서 실시한 관계 기관 합동조사. 산림청

산림청이 지난달 경남 함양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의 최초 발화지를 과학감식으로 규명, 방화범 검거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산불 원인조사는 불에 탄 흔적, 산불 확산 방향, 연료 소실 상태, 풍향·지형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과학적 감식 과정으로 이뤄진다.

이번 함양 산불에서 산림청 산불전문조사반은 주불 진화 전인 지난달 23일 현장에 투입돼 연소 패턴과 V자형으로 불에 탄 흔적, 발화지 토양 색상, 연소 강도 등을 분석해 최초 발화지점을 특정했다.

이후 경남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조사를 실시해 감식한 결과와 현장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를 지원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권춘근 박사는 “산불 원인조사는 연소흔과 산불 확산 방향, 지형·풍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과학적인 감식 과정으로 이뤄진다”며 “이번 조사 결과가 수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원명수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장은 “산불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는 것은 산불 재발 방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과학적인 산불 감식으로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산불 범죄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발생한 경남 함양군 산불 발화지점에서 실시한 관계 기관 합동조사. 산림청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