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 선거 ‘이철우 수성 vs 김재원 교체’ 격돌…경북 민심 어디로

경북지사 선거 ‘이철우 수성 vs 김재원 교체’ 격돌…경북 민심 어디로

책임당원·국민 5:5 반영 최종 후보 확정
이철우 “연속성 있는 리더십”…‘경북 대전환 10+1’ 공약
김재원 “도정 무능” 직격…세대교체 앞세워 맞불

기사승인 2026-03-20 12:18:36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즉 제공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경선이 ‘수성이냐 교체냐’를 둘러싼 양강 구도로 좁혀졌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북도지사 후보 예비경선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최고위원은 이철우 현 경북지사와 본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는 예비 경선을 통해 비(非)현역 후보 1인을 뽑은 뒤 현역 단체장과 최종 경선을 진행하는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 경선룰에 따른 것이다.

앞서 경북지사 경선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김 최고위원, 백승주 전 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 임이자 의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 6명이 도전장을 냈다.

국민의힘은 21일부터 25일까지 토론회를 거쳐 29~30일 양일간 최종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최종 승자는 책임당원과 일반 국민의 선택을 5:5 비율로 반영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날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이 지사는 “경북을 더 크게 도약시키고 대한민국에 지방시대를 열겠다”며 연속성 있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국제정세와 국내 정치가 동시에 흔들리는 시기”라며 “대구·경북의 정치적 기반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보수의 낙동강 전선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핵심 공약으로 ‘경북 대전환 10+1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통합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물류체계 구축, 대구경북 광역교통망 확충, 경북도 투자청 설립과 100조원 투자유치 등이 포함됐다. 또 AI 기반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원자력 등 첨단산업 육성과 북부권 산업 확장을 통한 균형발전 전략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농업의 K-푸드 산업화, 관광·문화 콘텐츠 기반 일자리 창출, 어르신 건강급식과 온종일 돌봄,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 계획도 제시했다.

이에 맞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경북을 새롭게 바꾸고 위대한 전진을 이루겠다”며 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수도권 집중으로 경북이 침체에 빠졌다”며 “도정이 방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도정은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세대교체와 선수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지사를 향해 “산불 피해 상황에서 대권 도전에 나서며 도민에게 상처를 줬다”고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포항 철강공단과 구미 전자산업단지 재도약, 바이오산업과 스마트팜 육성, 첨단농업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기 완성과 행정통합 추진도 약속했다.
최재용 기자, 노재현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