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휴머노이드 '자동차 생산라인 투입'… 기계연·ETRI·KGM 맞손

AI 휴머노이드 '자동차 생산라인 투입'… 기계연·ETRI·KGM 맞손

'K-문샷' 연계 제조 현장 맞춤형 휴머노이드 개발
로봇 상용화 앞당길 '골든타임' 확보
기계연 하드웨어·ETRI 지능형 소프트웨어·KGM 제조 인프라 '3중 결합'
작업자 언어 이해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적용
실제 자동차 조립·검사 공정서 적응력 검증

기사승인 2026-03-21 10:33:42
19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개발 실증에 사용할 자동차를 살펴보는 (왼쪽부터)황기영 KGM 대표,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방승찬 ETRI 원장.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를 자동차 생산라인 투입하는 산업현장 실증을 본격화한다.

기계연은 19일 본원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KGM과 차세대 제조 현장 맞춤형 AI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개발 및 실증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전략 프로젝트 'K-문샷(K-Moonshot)' 구상에 발맞춰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가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 제조 공정에 적용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K-문샷 프로젝트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초격차 도전형 국가 R&D 전략 프로젝트로, 인간과 협업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구현이 핵심이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통제된 실험실 환경이 아닌 KGM의 실제 완성차 제조 라인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실증한다.

기계연이 주관하는 '자율성장 AI 휴머노이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에서 인간과 함께할 휴머노이드 동반자 실현을 목표로 국내 연구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연구단에는 기계연, ETRI,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KAIST, GIST 등 9개 대학이 참여한다. 

또 미국과 유럽의 5개 해외 연구소·대학과 에이로봇, 라이온로보틱스, LG전자 등 기업이 힘을 합쳐 인간 수준 이상의 신체 능력과 범용 작업 지능을 갖춘 'K-AI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

기계연은 산업현장 투입에 최적화한 표준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총괄 설계하고, 고하중 작업·정밀 제어가 가능한 구동 모듈, 전신 감각시스템 등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ETRI는 복잡한 제조 환경을 인지하고 유동적 상황에 대처하는 차세대 지능 개발을 맡는다. 

특히 작업자 언어 지시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해 임무를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KGM은 개발한 로봇의 성능과 현장 적용성을 평가하도록 테스트베드를 제공, 실제 자동차를 지원해 조립과 검사 공정 등 자사 생산 공정에서 고난도 작업 수행 능력을 검증하고 기존 작업자와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 안전성과 현장 적응력도 철저히 평가한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실수요자인 완성차 제조사 요구사항을 기획 단계부터 반영한 맞춤형 로봇 개발로 국내 휴머노이드 상용화 시기를 대폭 단축하겠다"며 "플랫폼, 지능, 수요처로 이어지는 강력한 산·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제조업 전반의 공정 자동화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국가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19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열린  AI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개발 및 실증을 위한 3자 업무협약. 한국기계연구원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