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철도고객센터의 음성 인공지능(AI) 챗봇에서 대화하듯 열차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는 ‘대화형 음성예매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화형 음성예매’는 고객이 역무원과 대화하듯 말하면 AI가 자동으로 문맥을 파악하고 예약 정보를 스스로 추출해 승차권 예매를 돕는 서비스다.
기존 음성 AI 챗봇은 승차일자, 시간 등을 순차적으로 입력하는 시나리오 기반의 방식을 사용했지만, 이제부터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자연어를 AI가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고객이 '내일 아침 8시 서울에서 부산 가는 KTX 어른 두 명'이라고 말하면 AI가 자동으로 승차일자·시간, 구간, 열차종류, 인원 등 정보를 추출해 결제 단계까지 안내한다.
또 예매에 필요한 정보가 빠진 경우 부족한 항목만 파악해 사람처럼 되묻는 ‘누락정보 보완’ 기능도 갖춰 불필요한 질의응답 단계를 줄였다.
코레일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는 코레일톡 음성 AI 챗봇 서비스를 일반 고객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해 2월 코레일톡에 시각·지체 장애인을 위한 ‘AI 음성예매 챗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세계 최초 승차권 예약과 상담을 동시에 처리하는 장애인 전용 음성 챗봇으로, 지난해 이용건수는 3000건에 이른다.
윤재훈 코레일 AI전략본부장은 “서비스 도입 첫날 교통약자가 챗봇으로 승차권 구매에 성공하는 비율이 이전에 비해 1.7배 늘었다”며 “앞으로도 공공 교통 분야에 AI를 적극 활용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