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경북 의성군수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현직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곳은 보수 정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만큼, 국민의힘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사활을 건 본선급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화로 인한 ‘소멸 위험’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라는 대형 현안이 맞물리며 후보자들의 정책 경쟁도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는 강성주 전 경북지방우정청장, 이영훈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충원 경북도의원, 장근호 전 의성경찰서장, 최유철 전 의성군의회 의장, 최익봉 ㈜할라산 대표(가나다 순)에 이어 김동현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뒤늦게 가세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뚜렷한 후보가 없으며, 무소속으로는 이왕식 전 경북도의원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후보들은 잇따라 선거사무소 개소와 현장 행보에 나서며 세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강성주 예비후보는 AI 기반 산업과 스마트 농업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고, 김동현 예비후보는 청년 유입과 농업 산업화를 중심으로 한 구조 개편을 내세웠다.
이영훈 예비후보는 중앙정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예산 확보 능력을 부각했으며, 이충원 예비후보는 통합신공항 연계 산업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장근호 예비후보는 공직 경험과 치안 행정 경력을 토대로 재난 대응과 생활 안전 강화를 주요 과제로 내걸었다.
최유철 예비후보는 신공항 경제권 구축과 실행력 중심 군정을 강조했고, 최익봉 예비후보는 안티드론 산업 육성 등 전략산업 중심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선거의 핵심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대표되는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이다. 의성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화 지역으로 꼽히며,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기반 약화가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라는 대형 사업이 맞물리면서, 단순한 행정 운영을 넘어 산업 유치와 인구 유입 전략을 동시에 요구하는 선거로 성격이 바뀌었다.
후보 공약도 신공항 연계 항공물류와 드론 산업, AI 기반 스마트 농업, 청년 유입 정책 등으로 수렴되는 흐름이다. 이는 중앙정부와의 협력과 예산 확보 능력이 선거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대형 공약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행력 검증도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의성군수 선거는 향후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정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공천 결과에 따라 본선 구도가 조기에 사실상 결정될 가능성이 큰 만큼, 후보 간 조직력과 정책 차별화 경쟁이 동시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의성의 향후 10년 방향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은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핵심 선택 기준으로 삼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