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전공의 없어 수술실 지키는 흉부외과 의사…“외국 의사 기용해야”
“15년째 심장 수술하려는 레지던트 지원자가 없어요. 학생 없는 교실을 혼자 쓸쓸히 지키는 교사의 심정입니다.” 불모지였던 한국의 심장 이식 분야를 개척해온 박국양 가천대 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최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지난 1994년 국내에서 세 번째로 심장 이식에 성공한 뒤 헬리콥터 이용 심장이식, 심근 성형술, 무혈 심장 이식, 심장·폐 동시 이식 등 최초 기록을 써 내려간 심장 이식 분야 전문가다. 박 교수는 1986년 전문의가 된 이후 국내외 심장병 환자 무료 진료... [신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