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혼자 게임해요”…아빠 먹먹하게 한 아들의 글
최근 40세 직장인 김지호(가명) 씨는 퇴근 후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쓴 글을 우연히 보고 가슴이 먹먹했다. 글은 학교에서 작성한 것으로 ‘우리 가족의 생활 모습’이란 제목을 달고 있었다. 다섯 가지 질문에 따라붙은 아들의 답이 보였다. ‘쉬는 날, 우리 가족은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라는 물음에 아들은 ‘아빠, 엄마 모두 일을 하고 형은 태권도 시범단 훈련을 가며 나는 집에서 게임을 한다’라고 했다. ‘가족이 저녁에 주로 무엇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각자) 할 일’이... [김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