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예산·권한 미약… 여가부, 성과 낼 기회 있었나
한성주 기자 =정치권에서 여성가족부의 존폐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야권 대선후보를 자처하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이준석 대표 등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거론하며 유권자의 이목을 끌기에 나섰다. 이들이 앞세운 근거는 실적부진이다. 여성가족부의 성과와 기능이 명확하지 않으니 존속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애당초 여성가족부에 성과를 낼 기회가 주어진 적이 있을까. 올해 18개 중앙부처 가운데 여성가족부 예산은 가장 적다. 추가경정예산을 제외하면 1조2325억원이 편성됐다. 전체 정... [한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