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위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알버트 아인슈타인, 토마스 에디슨 그리고 윈스턴 처칠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 모두는 하루 일과 중 낮잠을 자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낮잠은 뇌에 휴식을 줘 생산적인 일을 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줄여줘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국제 학술지 인지저널(Journal Cognition)에 실린 2010년 논문에 따르면 직장에서의 짧은 낮잠은 집중력과 일의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고 한다.
종일 책상에 앉아있는 직장인들은 엎드려 휴식을 취하거나 흐트러진 자세로 잠을 청하기 쉽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낮잠을 자면 오히려 골반 무게 중심을 무너트리고 근육이나 관절을 경직시켜, 허리디스크 등 척추관절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의자에 앉아서 잠을 잘 때는 깊숙이 앉은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펴고 등받이에 편하게 기댄 자세로 자는 것이 좋다. 가끔 책상에 다리를 올려놓고 낮잠을 자는 경우도 있는데, 이 자세는 요추 부위에 압력을 가해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의자는 가급적 머리 받침이 있는 것을 사용하고, 앉을 때는 등받이를 직각에서 10도 정도 뒤로 눕혀 벽에 기댄 자세를 취한다. 등은 전체가 등받이에 닿게 한다. 등 뒤에 쿠션 등을 받쳐도 좋다. 다리는 가볍게 벌리고, 두 팔은 팔걸이에 올린다. 발 받침대나 책 등을 두어 다리를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낮잠을 잔 후에는 허리와 목 등 근육이 긴장된 상태기 때문에 이완을 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은 “특히 직장에서는 잠깐만 잠이 든다는 생각에 잘못된 자세로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러한 습관이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등 다양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평소 바른 자세로 낮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