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2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라이브에 등록된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의 신규 확진자는 79명이다. 여기에 자정까지 추가 발생할 확진자를 고려하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4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라이브가 집계한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의 누적 확진자는 305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403명)보다 98명이 적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민간이 취합한 집계이므로, 질병관리청이 발표하는 공식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새해 들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으나 최근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불안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0시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보름 만에 500명대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번 설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 기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설 귀성객들의 지역 간 이동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또 다시 방역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설 연휴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5인 이상의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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