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이 푹푹 찌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1억3000여만 원의 냉방비를 긴급 지원한다.
한수원은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경주 본사 및 원전본부 인근 지역의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에 냉방비 및 냉방 물품 지원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총 540여 곳에 달한다. 폭염이 앞으로도 일주일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오는 가운데 한수원은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상황을 고려해 이번 지원이 즉각 이뤄질 수 있도록 속도를 냈다.
아울러 각 원전본부에서도 폭염에 대응해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앞서 월성원자력본부는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지난 2일 동경주지역 경로당에 총 2020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했다. 이밖에도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여름이불을 기부하고,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삼계탕 나눔행사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연일 이어지는 전국의 역대급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며 “누구나 에너지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과 어려움이 없도록 한수원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