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국립과학재단(이하 NSF)과 연구개발특구 글로벌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와 특구기업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협력프로그램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세투라만 판차나탄 NSF 총재의 방한 때 열린 ‘한미 기술사업화 인프라 라운드테이블’의 후속조치로 성사됐다.
특구재단은 앞서 연구개발특구와 NSF와의 포괄적 협력을 모색한 데 이어 이번에 연구개발특구와 NSF의 지역혁신엔진(RIE) 간 공동 프로그램 기획 등 협력방안을 구체화했다.
RIE(Regional Innovation Engine)은 미국 내 지역을 기술 및 혁신 중심의 경제허브로 변화시키기 위해 올초 NSF가 지정한 10개 권역으로, 지난 4월 출범했다. 미국은 이곳에 연구개발 활동 투자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16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특구재단은 내년 연구개발특구와 지역혁신엔진 간 공동 프로그램 추진을 목표로 향후 NSF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NSF 지역혁신엔진 정책은 산·학·연 협력 기반 연구개발특구와 유사성으로 상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특구의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SF는 1950년 백악관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이래 미국 과학기술분야의 연구 및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공동 연구개발(R&D)과 학술교류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