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어울리는 합천영화제’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영화제 개막식은 영화관계자, 지역민, 관객 등이 한데 모인 가운데 합천영상테마파크 특설무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개막식 사회자 김소유 아나운서의 매끄러운 사회로 개막식의 포문을 열었고 주·조연 배우들이 합천군민들로 구성된 ‘트레일러’ 상영, 필름챌린지 참가자 소개 등 다양한 행사와 소식으로 현장을 찾은 관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필름챌린지’ 1차 공모를 통해 선발된 총 14개팀(△꽃길만 가득 △꿈결 △뉴에이지 필름 △니엘지티비가 △또하루 △선인장맨션 △영화와 함께 춤을 △오후네픽쳐스 △칠설조 △트리핑 △하이파이브 △한잔해 △합천기행 △popochii) 100여명의 영화인들이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필름챌린지는 창작자들이 합천 곳곳을 배경으로 촬영 및 단편 영화를 제작하고, 그 작품들로 경쟁을 펼치는 참여형 경쟁 프로그램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관객과 직접 호흡하고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4일에는 참여형 프로그램인 ‘신의 한수 알까기 대회’와 ‘퀴즈 이벤트’를 5일에는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야외 상영작으로 선보인다. 야외 상영 이벤트에 참여하는 선착순 100명의 관객에게는 영화제 기념품과 간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수려한합천영화제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합천군 일대에서 진행되며, 폐막식에서는 필름챌린지 수상작(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시상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합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제19회 함양산삼축제 개막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함양산삼축제가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까지 함양 상림공원 일원에서 7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함양愛 반하고, 산삼愛 빠지다’를 주제로 열리는 ‘제19회 함양산삼축제’는 7일간 공연·전시·체험·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건강, 그리고 깊어지는 가을의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3일 오전 상림공원 내 사운정에서 군민 안녕과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오후 7시부터 고운광장 주무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이현재 축제위원장, 기관단체장, 군민, 관광객 등 1000여명이 함께하며 함양산삼축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이날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공식행사를 통해 축제의 막이 올라 오후 7시30분부터 민승아, 조은새, 비보이 공연, 양지원, 맘마미아 뮤지컬 갈라쇼, 나상도, 브레이브걸스의 축하공연과 드론라이트쇼와 불꽃놀이 등이 펼쳐지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열리는 제19회 함양산삼축제장은 산삼판매존, 황금산삼을찾아라, 산삼캐기체험장, 마켓존, 농특산물홍보판매장, 먹거리존, 패밀리&펫존 등 토속적이지만 화려한 축제로 꾸며졌다.
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황금산삼을 찾아라’는 축제 기간 매일 3차례 참가비용(1만 원)을 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심마니 여정 스토리텔링을 완료한 후 체험을 통해 황금산삼을 찾으면 순금 1돈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못 찾더라도 함양산양삼(6년근)과 함양사랑상품권 등도 경품으로 제공된다.
또 이번 축제에 처음으로 도입된 방문객 특별 감사 이벤트로 방문객 통합솔루션을 통해 축제장 내 배치된 총 7곳에서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하면 고품질의 함양산양삼을 무료로 증정하고 좋은 품질의 산양삼을 직접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산삼경매, 산양삼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과 함양에서 생산된 건강한 농·특산물도 만날 수 있다.
함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산청한방약초축제 향긋한 다례 체험 ‘인기’
4일 오후 산청군 동의보감촌 전통다례 체험장에서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찾은 관람객이 향긋한 전통차를 마시고 있다.
산청제다원(대표 권기현)이 운영을 맡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전통차와 다식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또 한방차 및 전통다구 등을 전시한 전시 체험도 같이 진행했다.
산청=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 국회 방문, ‘거창사건 특별법 발의’ 요청
(사)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회장 이성열)는 지난 2일 지역구 국회의원인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실을 방문해 ‘거창사건 특별법 발의’를 요청했다.
이날 국회 방문에는 이성열 유족회장을 비롯한 유족회 임원과 김춘미 거창사건사업소장 등 사업소 직원이 참석해 ‘거창사건 특별법안 발의’를 요청하고, 세부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거창사건’은 6.25 전쟁 중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에서 국군병력(육군제11사단9연대3대대)이 공비토벌 과정에서 주민 719명을 집단학살한 사건으로, 대구중앙고등군법회의에서 국군의 위법행위를 판결로 인정받은 사건이다.
유족회 임원들은 ‘거창사건’은 국군에 의한 위법성을 당시 법원에서 인정받은 사건이므로 ‘배상법’으로 가는 게 옳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거창사건등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 시 유사 사건이 포함되었던 점을 고려하여, 법안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보상법’ 입법에 대한 가능성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이성열 유족회장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법사위 위원들이 법안 처리를 해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특별법안 통과를 기대했는데, 결국 임기 만료로 폐기되어 매우 유감이다. 22대 국회에서는 지역구 의원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통과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신성범 의원 측은 “법안의 현실적 통과 가능성을 고려하여 유족회에서 법안의 내용에 대해 논의를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면서 “배상과 보상이 문제가 되는지 다시 한번 검토해 보고 빠른 시일 내에 법안을 발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거창=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