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전국 시도에 등록된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민간정원을 대상으로, 전국 17개 시도 및 정원 분야 관련 단체의 추천을 받아 신청서를 접수하고 1차 서류 평가로 선정된 45곳의 현장 평가를 통해 최종 30선을 선정했다.
1차 서류 평가에 이어 2차 평가에서는 국민 1만 3356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고, 전문가 현장 심사를 거쳐 축제·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들이 있는 ‘즐기는 정원’에 함양 ‘하미앙’이 선정됐다.
함양읍 삼봉산 아래 해발 500m에 자리한 ‘하미앙’은 발효 와인 제조를 통해 농업과 관광을 결합한 6차 산업의 성공 모델로, 매년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국제와인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고 전국체전 만찬 건배주로 제공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 ‘2021년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 선정되는 등 명품 와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하미앙의 매력은 유럽풍 건물들과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이다. 지난 2020년 제9호 경상남도 민간정원으로 등록될 정도로 누구나 쉽게 방문하여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며 여가를 즐기고, 심신을 휴양할 수 있는 힐링 명소로 꼽힌다.
하미앙 정원은 자작나무, 벚나무 등 40종의 목본류와 마삭줄, 흑맥분동 등 37종의 초본류가 어우러져 있으며, 특히 정원 상단부에 위치한 천국의 계단은 함양의 맑은 하늘과 조화를 이루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또한 와인을 숙성 발효시키는 와인 동굴과 산머루 및 방문객들의 사진이 전시된 갤러리, 와인과 곁들인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등 이색적인 볼거리가 가득하다. 와인 시음 및 저장고 투어, 와인 족욕, 와인 생산, 산머루 비누 만들기 등 와인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하미앙 이상인 대표는 “하미앙은 산머루 생산, 가공, 체험, 먹거리와 관광을 융합한 창조 농업으로 농촌의 새로운 소득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적인 정취와 유럽풍의 정원을 조화롭게 조성해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정원으로 꾸며 나가겠다”고 전했다.
◆함양고종시 곶감 만들기 한창
29일 경남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오현마을의 덕유농원 곶감 건조대에서 박규섭씨가 고종시 곶감을 손질하고 있다. 곶감 제조는 날씨가 서늘해지는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함양에서는 매년 12월 ‘지리산 함양 곶감’ 초매식이 열린다.
◆함양 대봉산휴양밸리 집라인 기울어짐 관련 현황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에서 요구한 대봉집라인 폐쇄와 관련하여, 함양군은 지난 3월 구조물과 와이어로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였으며, 점검 결과 2~7타워 구조물에 대해서는 구조물의 국부적인 부식·사면 유실 등 일부 손상이 조사 되었으나 구조물의 부등침하 변위 등의 주요한 결함은 발생되지 않았다.
주와이어로프의 경우에는 2~4코스 단부에 133가닥 중 1~2가닥 정도의 단선이 조사되었으며, 5코스의 경우는 양호한 상태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안전점검 결과 구조물의 주요한 결함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기후 환경 변화에 대비하여 일부 구조물에 대해 보강시설(지지대, 기초 보강)을 설치하고 단선이 조사된 와이어로프는 교체할 계획으로 현재 사업을 착공한 상태이다.
안전점검 결과 시설물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5코스의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위해 9월부터 운영 중에 있다.
함양군은 “타워 보강 시설물과 와이어로프 교체를 2025년 3월까지 마무리하여 개장할 계획이며, 시설물 관리를 위하여 연 1회 이상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보다 안전하게 시설물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양군 인당마을 도시재생사업 준공
함양군은 30일 오후 ‘인당마을 도시재생사업’의 준공식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인당마을 도시재생사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8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원도심 남쪽에 위치한 쇠퇴 지역인 인당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당 더 건강한센터’ 건립, ‘파밍스페이스’ 건립, 무장애 안심 골목길 조성 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마을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인당 더 건강한센터에는 인당마을 협동조합에서 직접 제빵하고 음료를 만드는 콩삼이네 빵가게를 운영하여 인당마을의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도시개발에서 소외된 인당마을이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성장하여 함양군의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바란다”라며 “앞으로 남은 안의면, 서상면의 도시재생사업에도 많은 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함양문화예술회관, 상림문화놀이장날 가을장터 열려
함양문화시설사업소(소장 최문실)는 10월26일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빈둥협동조합(김찬두)과 함께 함양군문화예술회관 잔디광장에서 가을맞이 ‘상림 문화놀이장날’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연, 놀이, 장터가 결합된 주민 참여형 문화축제로 어린이, 청소년, 학부모, 어르신, 관광객 등 400여명이 함께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서 문화와 장터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행사에는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된 ‘상림풍류’ 팀이 가곡, 민요, 판소리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퓨전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마켓에서는 함양군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물건과 농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인 ‘상림손장’, 돗자리 당근마켓 등 50여 개의 오픈 마켓이 운영되며 풍성한 장날 분위기를 보였다.
함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거창군 중대재해 선제적 대응... ‘안전’부터 챙긴다!
거창군은 지난 28일 시설물 이용자와 근로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군 소속 신규 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안전관리자문단과 합동으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따른 안전보건 의무사항 이행과 현장 안전보건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산림레포츠파크 시설물에 대한 합동 현장점검을 통해 이용자의 안전과 근로자의 보호를 위한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안전 수칙을 교육했다.
현장점검에서는 개인보호구 착용여부를 비롯해 추락, 끼임, 화재, 폭발 등 주요 안전사고 예방 조치를 점검했으며 다가오는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근로자 안전관리 수칙 준수를 독려해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에 힘썼다.
김성국 안전총괄과장은 “사고는 예기치 못한 곳에서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철저한 안전점검과 시설관리를 통해 군민 모두가 안전한 거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국화와 함께하는 2024년 거창사건 순례인증 챌린지 시행
거창군은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열리는 제17회 국화관람회에 맞춰 거창사건 희생장소를 찾아 추모하는 ‘2024년 거창사건 순례인증 챌린지(2차)’를 오는 11월5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챌린지의 순례 장소는 거창사건역사교육관, 탄량골 희생장소, 박산 합동묘역, 박산골 총탄흔적 바위, 청연마을 희생장소로 지정됐다. 이 중 4곳 이상을 방문한 참여자에게는 거창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이 중 ‘거창사건역사교육관’은 ‘필수’ 방문 장소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참여 방법은 모바일앱 ‘워크온’을 설치한 후 ‘거창(한)韓걸음’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거창사건 순례인증챌린지(2차)’ 참여하기를 누르면 가능하다. 상품권은 평일에는 역사교육관, 주말에는 거창사건사업소 사무실에서 본인이 직접 수령 해야 하며 대리 수령은 불가하다.
거창=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