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논란에도…MBK,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 인수 추진

홈플러스 논란에도…MBK,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 인수 추진

기사승인 2025-03-07 06:53:05 업데이트 2025-03-07 08:37:47
CJ사옥 전경. 김건주 기자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부 인수를 위해 사측과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는 CJ그룹 측과 인수 협상을 최근 본격적으로 시작해 가격 등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부는 동물 사료용 첨가제와 식품 조미 소재 등을 생산한다. 특히 8대 사료용 아미노산 중 라이신 등 5개 품목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모간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그린바이오 사업부 매각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2월 진행한 본입찰에서 중국계 SI(전략투자자) 2곳만 참여해 절차를 중단했다. 당시 매각가를 놓고 MBK파트너스 등 국내외 투자 기관과 회사 사이 견해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와 CJ 측은 구체적인 가격에 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 측은 바이오사업부의 인수가로 5조∼6조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4조2,095억원, 영업이익 3,37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국내 1위의 PEF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를 비롯해 오스템임플란트, 네파 등의 기업을 인수해 보유하고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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