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생에너지-지역발전' 1석3조… "새만금 조력발전 확대가 해답"

'환경-재생에너지-지역발전' 1석3조… "새만금 조력발전 확대가 해답"

수자원공사, ‘새만금 해수유통 확대 연계 조력발전 추진 정책토론회’
에너지 대전환, 수질개선 다목표 실현 기대

기사승인 2025-09-18 15:04:20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새만금 해수유통 확대 연계 조력발전 추진방안 정책토론회’ 참석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새만금 해수유통 확대 연계 조력발전 추진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조력발전은 새 정부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의 주요 과제로, 새만금사업은 해수유통을 통한 새만금호 수질개선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번 토론회는 안호영 국회의원, 박희승 국회의원, 신영대 국회의원, 윤준병 국회의원, 이성윤 국회의원, 이원택 국회의원, 이춘석 국회의원, 한병도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수자원공사와 전기신문이 공동 주관했으며, 국무조정실,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 한국농어촌공사,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안 의원은 환영사에서 “조력발전은 수질개선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 중 하나”라며 “오늘 토론회가 새만금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문가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첫 발표에 나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진순 박사는 ‘시화호 조력발전 성과와 조력 확대 가능성’을 주제로 시화호 조력발전소 가동 이후 환경변화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소개하고, 조력발전 확대를 위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한 사회적 지지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호의 수질 현황과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을 주제로 전북대 곽동희 교수는 “새만금호 수질 및 수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해수 유입량 확대가 필요하며, 수문 증설과 조력발전이 해수 확산 및 순환흐름을 조성하여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수질개선, 전북발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조력발전과 새만금호 관리수위 현실화’에 대해 전북대 오창환 명예교수는 “새만금 방조제 건설 이후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었으며, 조력발전을 통한 해수 상시 유통으로 새만금 생태계를 살리고 전북 경제의 이익을 최대화해야 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새만금 조력발전 추진에 대한 기대와 공감대를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과거 시화호가 수질 저하로 생태환경 악화 우려됐지만, 수자원공사의 조력발전소 건설과 운영으로 수질과 생태계를 회복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이 지속되면서 관광명소로 자리잡음을 소개했다.

아울러 이런 성공사례가 새만금 조력발전에도 시사점을 제공해 수질개선, 재생에너지 전환,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병훈 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세계 최대, 국내 유일 조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전문성을 바탕으로 방조제 관리 전문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새만금 조력발전 사업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