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K-테스트베드’ 75개 기관 체계로 확대… [수자원공사 소식]

‘국가 K-테스트베드’ 75개 기관 체계로 확대… [수자원공사 소식]

중소·벤처기업 기술검증, 혁신조달 연계
수자원공사-거점국립대 연합, ‘댐 로컬브랜딩’ 청년 아이디어 발굴

기사승인 2025-11-09 12:15:47
7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열린 ‘2025년 국가 K-테스트베드 신규 참여기관 공동협약식'. 한국수자원공사


K-테스트베드 협력 확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7일 본사에서 ‘2025년 국가 K-테스트베드’ 신규 참여기관과 혁신 기술 실증기회 확대 및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국가철도공단,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서울교통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연구재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7개 기관이 새로 참여, 국가 K-테스트베드에 총 75개 기관이 참여하게 된다.

주요 협약 내용은 참여기관이 보유 중인 인프라를 기업에 개방하여 실증 지원, 우수 중소·벤처기업 발굴 및 혁신성장을 위한 제도·정책적 지원, 실증 참여기업 시장진출 및 판로지원을 위한 협력 지원,  K-테스트베드 플랫폼의 지속가능한 운영 및 확산 노력, K-테스트베드 플랫폼의 운영에 필요한 정보 공유 등 상호 협력과 플랫폼 실증공모, 기술 성능 확인, 기술 컨설팅 등 서비스 제공이다.

국가 K-테스트베드는 2021년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민·관·공 45개 기관이 합동 출범한 범국가 실증체계로, 산업 분야 제한 없이 공공과 민간이 보유한 인프라를 개방해 신기술 실증과 혁신조달 연계를 통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국가 단위의 혁신 인프라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1489곳 인프라가 개방돼 750건의 기술 실증과제를 진행했다.

수자원공사는 국가 K-테스트베드의 총괄 운영기관으로서 전 산업 실증 생태계 확산을 이끌고 있다. 

특히 국가 K-테스트베드 출범에 앞서 2018년부터 자체 테스트베드 사업을 선제 추진, 현재까지 댐·정수장 등 142개 물관리 인프라를 개방해 369건의 실증을 지원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검증과 상용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 성능이 입증된 기술은 혁신조달로 연계해 공공시장 진입 및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공공기관 중심의 개방에서 지자체와 지방공기업으로 확장해 실증 인프라의 폭을 넓혔다. 

향후 성능이 검증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민간 대기업 참여도 유도해 전 산업의 혁신 촉진을 도모하고, 미래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정호 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과 산업의 경계를 넘어 범국가적 실증체계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예비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한층 강화한 것”이라며 “미래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증부터 판로까지 전주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청년과 댐 로컬브랜딩

수자원공사는 7일 거점국립대학 교류 연합회(N-United) 대학생들과 함께 전북 진안군과 용담댐 일대를 방문해 ‘댐 로컬브랜딩’의 현장사례를 살펴보고, 지역과 공공이 함께 성장하는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7일 전북 마이산을 방문한 댐 로컬브랜딩 거점국립대학 교류 연합회. 한국수자원공사

N-United는 충남대, 전북대, 경북대 등 거점국립대학 학생 50여 명이 참여하는 청년 교류 연합체로, 매년 기업과 공공기관이 제시한 사회적 주제에 대해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해결책과 아이디어를 제시해 왔다.

올해 하반기 주제로 선정된 ‘댐 로컬브랜딩 사업’은 수자원공사가 전북 진안군, 경북 안동시, 강원 양구군 등 댐 주변 지역에서 추진 중인 대표적 지역 상생 프로젝트로, 댐 주변의 수변 공간과 지역의 고유문화, 산업을 결합해 관광, 특산품, 로컬비즈니스 등 지속가능한 지역 브랜드를 육성한다.

참가자들은 용담댐과 물문화관, 마이산 탑사, 진안홍삼스파 등 지역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진안군과 수자원공사로부터 댐 로컬브랜딩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청취했다. 

이어 ‘청년이 돌아오고 싶은 지역’을 주제로 지역 자원과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드 전략, 디지털 홍보 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논의에서 도출된 청년 아이디어를 검토하여 연말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역주민·지자체와 함께 실현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장병훈 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청년세대의 시각은 지역을 새롭게 해석하고, 지속가능한 댐 로컬브랜딩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지역의 잠재력과 수자원공사의 물 인프라를 결합해 청년이 찾는 수변공간, 지역이 자립하는 경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