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목수국 정원, 새 관광 자원으로 급부상

합천군 목수국 정원, 새 관광 자원으로 급부상

합천 황매산, 철쭉·수국·억새·설경으로 사계절 꽃 피우다
공무원이 직접 키운 목수국, 예산절감·관광활성화 ‘두 마리 토끼’잡아

기사승인 2025-11-11 11:02:45
합천군은 억새 개화기간 동안 14만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제4회 황매산 억새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군은 봄철 철쭉과 가을 억새에 이어 여름철 목수국을 대표 관광 콘텐츠로 육성함으로써 사계절이 살아 숨 쉬는 관광 명소로의 도약 기반을 다졌다.

목수국

△ 합천 황매산, 사계절 다른 매력을 지닌 명소로 도약
목수국 정원의 조성으로 황매산은 봄철 철쭉, 여름철 목수국, 가을철 억새, 겨울철 설경에 이르는 사계절 관광 콘텐츠를 갖추게 됐다.

6월에는 산수국이 먼저 피어나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이어 7~8월에는 목수국이 하얗게 개화 해 10월 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특히 목수국은 10월부터 단풍이 들며 붉은빛으로 물들어 늦가을까지 색의 변화를 즐길 수 있는 계절 연장형 여름꽃 자원으로 관광 수요를 이끄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억새축제 기간에도 목수국 정원이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온라인 후기에는 “목수국 때문에 내년엔 여름에도 황매산을 찾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처럼 목수국이 황매산의 새로운 관광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황매산은 여름 수국과 가을 억새가 이어지는 계절 교차형 관광지로 자리 잡으며 억새에 집중되었던 가을 관광 시기를 여름까지 확장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숲속야영장 설경

△ '공무원 양묘' 성공…예산 절감과 지역 상생의 결실
목수국 정원은 황매산 관리팀의 자체 양묘를 통해 조성됐다. 목수국을 외부에서 고가로 매입하는 대신 직접 삽목해 묘를 키우고 식재까지 수행함으로써 예산을 크게 절감했다.

특히 지역 주민이 양묘와 식재 과정에 함께 참여해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지며, 창의적 행정과 주민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인프라 확충과 접근성 개선으로 체류형 관광 명성 강화
현재 황매산에는 숲속 야영장, 별쿵 캠핑장, 민간 호스텔 등 다양한 숙박 시설이 조성되어 체류형 관광이 가능하다. 올해 완공되는 황매산 녹색문화체험지구에 추가 숙박시설이 들어서면 관광객 수용 능력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2026년 개통 예정인 함양–울산 고속도로 합천호 IC는 황매산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켜 사계절 관광 거점으로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억새축제의 성공과 목수국 정원의 발견은 창의적인 행정과 지역 주민의 참여가 빚어낸 결실"이라며, "사계절 매력을 갖춘 황매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