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이 도내 최초로 시행한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가 큰 호응을 얻으며 시행 6개월 만에 이용객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농어촌버스 무료화는 군민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읍·면 간 이동 편의성을 높여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승·하차 절차가 간소해져 시간 단축은 물론 탑승객이 짐 걱정 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산청군은 무료버스의 친근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달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명칭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산청마실버스 △산청누리버스 △산청행복버스 △산마중버스 △산청두루버스 등 5개 후보 중 ‘산청마실버스’가 최종 명칭으로 선정됐다. 군은 해당 명칭을 적용해 무료버스를 운영 중이다.
이승화 군수는 산청마실버스 운영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오부면 신촌에서 산청터미널까지 버스를 직접 탑승해 주민과 운수 종사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노선 확대, 정류장 추가, 배차 간격 조정 등 수렴된 의견은 향후 버스 운영계획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이 군수는 “버스 무료화 이후 군민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이용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형 대중교통 서비스를 강화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산업경영인 경남도연합회, 산청서 직거래장터 운영…수산물 기부로 ‘훈훈’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남도연합회가 산청군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고, 판매 후 수산물을 기부하며 지역사회 나눔에 앞장섰다.
산청군에 따르면 지난 8~9일 단성면 마실장터에서 열린 직거래 장터에서는 전복, 볶음멸치, 홍가리비, 생굴, 돌미역, 김 등 도내 우수 수산물을 평균 15%에서 최대 42%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경남도연합회(회장 곽영효)는 장터 운영 후 10개 품목 약 550만원 상당의 수산물을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산청군은 이번 기부가 시설 이용자와 취약계층의 영양 개선과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장터 운영이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 수산물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품질 좋은 수산물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뜻깊은 행사”라며 “군민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수능 응원 프로그램 운영…수험생 위한 초콜릿 제작
산청군은 지난 10일 청소년수련관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지역 고3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한 ‘고3입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학부모와 청소년이 참여해 정서적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초콜릿을 직접 제작했다. 완성된 초콜릿은 수능 전 수험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산청군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끝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학부모와 후배들의 응원이 수험생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산청군, 장애인 평생학습 참여자 영화 관람…산청양수발전소 협업
산청군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참여자를 대상으로 영화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수력원자력㈜ 산청양수발전소의 ‘찾아가는 홍보 문화체험사업’과 협업해 추진됐다.
지난 10일 산청군작은영화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산엔청복지관 평생학습 프로그램 참여 장애인과 어르신 등이 함께해 영화를 관람하며 문화 향유의 시간을 가졌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이 장애인의 소통 기회를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문화 활동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