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패스 해외 확산 민관협의회, 베트남 진출기업 대상 통관애로 설명회… [관세청 소식]

유니패스 해외 확산 민관협의회, 베트남 진출기업 대상 통관애로 설명회… [관세청 소식]

AI 위험관리·특송물류 시스템까지 수출 영역 확대 추진
유니패스 16개국 수출·47개국 컨설팅 성과 기반 글로벌 협력 강화
민관 협의회 통해 해외 현지 애로 청취·제도개선 방안 논의

기사승인 2025-11-25 17:43:54
전자통관시스템 수출 현황. 관세청

유니패스 수출성과 확산 민관협의회


관세청은 25일 서울세관에서 행안부, KOICA 등 전자정부 수출 유관기관 및 유니패스(UNI-PASS) 수출 참여 기업과 ‘2025년 UNI-PASS 해외 확산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유니패스는 관세청이 개발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으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수출한 유니패스 규모는 3억 3000만 달러에 달한다.

관세청은 유니패스 수출 관련 기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기업이 현지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유관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날 해외 정보화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향후 기존 사업 범위를 넘어 위험관리시스템(AI-RM)과 특송물류시스템까지 수출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패스 보급 확대는 단순 시스템 수출에 의한 1차적 수출액 증가 효과를 넘어 우리 수출기업에 우호적인 통관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2차적 효과가 매우 크다.

아울러 전자통관시스템의 현대화로 개도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국제표준을 선도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관세청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16개국에 유니패스를 수출하고 47개국에 관세행정 현대화 컨설팅 사업을 실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정보화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부의 글로벌사우스 협력 기조가 강화된 만큼 아프리카 주요 거점국을 대상으로 관세행정 현대화를 지원하며 유니패스 해외 확산으로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하유정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은 “제시된 의견을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사업과 개도국의 관세행정 현대화 컨설팅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유관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진출기업을 위한 설명회 

관세청은 25일 베트남 호치민 롯데호텔에서 호치민 세관국 담당자, 호치민 무역관, 현지 진출기업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관애로 해소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25일 베트남 호치민 롯데호텔에서 열린 통관제도 설명회. 관세청

이번 설명회는 지난 9월 관세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업무협약 체결 후 추진한 첫 해외 협력사업으로, 해외통관 애로가 빈번한 국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직접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관세청과 호치민 무역관은 FTA 활용방안, 품목분류 국제분쟁 대응, 해외통관애로 해소 사례 등 현지 진출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호치민 세관국 담당자를 초청해 베트남 수출입통관제도, 현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민원 사례를 직접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기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관세청 소속 전문가들은 상담을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품목분류, FTA 활용, 통관절차 등에 관해 1대 1 맞춤형 컨설팅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베트남 세관 담당자와 직접 소통하고, 원산지증명서 활용과 관련된 다양한 오류 사례를 미리 파악하는 기회를 가졌다.

관세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내달 베트남 수출기업 대상으로 ‘베트남 통관제도 웨비나’를 개최하는 등 해외통관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을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