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목재 교역촉진제도 이행' 목재업계와 간담회… [산림청 소식]

'합법목재 교역촉진제도 이행' 목재업계와 간담회… [산림청 소식]

기후위기 침엽수종 지킴이 세미나 개최
멸종위기 침엽수종 보전 논의, 시민과학 기반 활동 강화
새만금 간척지 시범림서 ‘제6차 수목관리협의회’ 개최

기사승인 2025-11-26 16:42:33 업데이트 2025-11-26 16:48:46
26일 비앤디파트너스 서울역점에서 열린 국내 목재수출입 업계와 현장 간담회 참석자. 산림청


합법목재 교역촉진제도 이행


산림청은 26일 비앤디파트너스 서울역점에서 합법목재 교역촉진제도를 이행하는 국내 목재수출입 업계와 현장 간담회를 열고 국제 목재무역환경 변화 대응법을 모색했다.

이번 간담회는 목재 및 목재제품 관련 협·단체와 EU 수출업계 등 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대림 국회의원 발의한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내달 30일부터 본격 적용되는 산림전용방지법 ‘EU Deforestation Regulation (EUDR)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EUDR 주요 내용과 기업이 대비할 가이던스를 배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 사회에서 산림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불법 목재 교역을 방지하기 위해 합법목재 교역촉진제도를 운영하고, EUDR 시행이 임박하면서 국내 목재수출입 업계의 통상대응 역량강화가 더욱 중요해졌다.

또 현장에서는 이달부터 공식 운영 중인 수입목재 합법벌채 포괄신고제도 안내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신고제 도입으로 펄프 수입업계의 신고 절차가 간소화돼 업무 효율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목재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국제 통상 규범을 충족하는 것이 필수”라며 “정부는 산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입목재의 합법성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멸종위기 침엽수종 보전 세미나

산림청은 26일 국립산림과학원 국제회의실에서 ‘기후위기 침엽수종 지킴이 세미나’를 열고 멸종위기 침엽수종 보전 전략과 내년 시민참여 기반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26일 국립산림과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후위기 침엽수종 지킴이 세미나’. 산림청

이번 세미나는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후위기 침엽수종 지킴이’ 8개팀 60명이 내년 모니터링 활동을 앞두고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 등 아고산 침엽수종의 급격한 쇠퇴와 관련된 산림과학원의 연구성과와 기존 시민과학자들의 활동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산림과학원의 아고산 상록침엽수림 모니터링 연구,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 방향, 국가숲길 시민과학 시범사업 사례 등을 공유하고, 기후위기 시대 침엽수종의 생태적 특성과 시민과학 기반 숲 관리 모델,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성 등 내년도 활동 계획과 전략을 논의했다.

손순철 산림청 산림복원과장은 “멸종위기 침엽수종은 기후위기 현장의 변화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지표”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과학적 관찰과 기록이 위기에 놓인 숲을 지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수목관리협의회

산림청은 26일 새만금 간척지 시범림에서 국립새만금수목원과 ‘제6차 새만금 수목관리협의회’를 개최했다.

26일 새만금 간척지 시범림에서 열린 ‘제6차 새만금 수목관리협의회’. 산림

이날 협의회에서는 국립새만금수목원이 2019년부터 실시한 간척지 내 수목원 조성을 위한 식물 생육 적응성 연구 성과를 협의회 참여기관인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을 비롯한 새만금 지역 연접 시·군인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등 유관기관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생육이 우수한 수종 25종 및 토양개량제 결합비율 등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새만금 지역 내 수목 식재 시 고려사항 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은 기후재난 대응과 해안식물 보전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2027년 2월 준공 예정으로,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새만금 배후도시용지 내 158㏊ 규모로 조성된 새만금 간척지 시범림 현장토론회에서는 배후도시용지 개발계획 확정에 따른 시범림 내 수목 활용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박영환 산림청 산림보호국 수목원조성사업단장은 “연구성과를 유관기관과 공유함으로써 새만금 지역이 수목과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새만금 간척지 시범림 내 수목의 기관 간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