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AI 융합이 미래 혁신의 핵심"… 기술혁신 3대 학회 공동포럼 개최

"바이오·AI 융합이 미래 혁신의 핵심"… 기술혁신 3대 학회 공동포럼 개최

바이오·AI 트렌드, 국가 대응전략 공유
연구·산업·정책 전 분야 잇는 협력 플랫폼 제시

기사승인 2025-12-01 16:22:50 업데이트 2025-12-01 16:32:17
지난 28일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열린 ‘2025년 기술혁신 3대 학회 공동포럼’ 참석자. 한국기술혁신학회

한국기술혁신학회, 기술경영경제학회, 혁신클러스터학회는 지난 28일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2025년 기술혁신 3대 학회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황병상 한국기술혁신학회장, 손병호 기술경영경제학회장,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원장,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과 관련 전문가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강연은 권석윤 생명연 원장이 ‘바이오 트렌드와 혁신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권 원장은 “인류의 미래를 연 바이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한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AI 바이오를 실현하기 위한 4대 과제로 통합 거버넌스,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 바이오 고속도로 구축과 더불어 바이오주권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이식 KISTI 원장은 ‘AI-HPC 기반 과학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이 원장은 “AI를 과학기술 혁신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AI와 HPC의 융합이 중요하다”며 “AI는 연구의 도구가 아니라 파트너로 설정하는 연구패러다임의 대전환”이라고 역설했다.

패널토론에는 이효은 우송대 교수를 좌장으로 고영주 화학연 책임연구원, 김성년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장, 임덕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정태현 한양대 교수, 최병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실장이 나서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28일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열린 ‘2025년 기술혁신 3대 학회 공동포럼’ 패널토론. 한국기술혁신학회

이 자리에서 고 책임연구원은 오픈 R&D로 비용과 시간 줄인 일본 다케다 제약회사의 사례를 제시하며 국내 제약회사의 혁신을, 김 센터장은 AI 바이오를 위한 대형 연구시설 및 인프라 필요성과 더불어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 개편을 제시했다.

또 임 명예연구위원은 AI 고속도로와 국민성장펀드 등의 정책을 바이오 분야에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정 교수는 국가차원의 정책과 더불어 기업과 연구소 등 조직 차원의 혁신을 제안했다.

최 실장은 파편화된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데이터 표준 인증제를 제안하면서 AI 선진국을 목표로 우리나라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초점을 두고 현실적 목표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간 역할을 입체적으로 설정할 것으로 강조했다.

이 교수는 출연연 미션을 국가가 정하기보다 스스로 혁신주체가 돼 대학과 민간을 연결하는 허브역할을 할 것과 함께 3대 학회가 AI를 학술활동에 접목하는 실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황 회장은 “이번 포럼은 혁신성장을 위한 전략기술 중 영향력이 큰 바이오와 AI에 대해 최신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