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KIMM, 이하 기계연)은 17일 창립 제49주년 기념식에서 ‘2025년 최우수연구상’ 수상자로 나노융합연구본부 이차전지장비연구실 이택민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
이 책임연구원이 수행한 ‘멀티 AI 에이전트 디지털트윈 기반 자율 제조 기술’은 롤투롤 기반 이차전지 전극 제조 공정에 AI·디지털트윈을 적용해 장비가 실시간으로 상태를 예측·진단하고 스스로 운전 및 제어 조건을 최적화한다.
이는 데이터 취득 AI 에이전트, 데이터 전처리 AI 에이전트, 모델링 AI 에이전트, 서비스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AI 에이전트가 상호 연동해 실시간 공정·장비의 운전 상태를 스스로 분석하고 제어를 자동 보정하는 지능형 제어 체계를 구현한 것으로, 제조 효율과 수율, 품질 균일도를 크게 향상시켜 향후 공장 전체로 확장 가능한 AI 자율제조 기반을 마련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제조 분야에서 AI 에이전트가 사람 전문가의 판단과 제어 역할을 대체하는 체제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번 기술이 이차전지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 전략 제조산업 전반에서 자율제조 전환을 앞당기는 중요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원 발전 유공자 포상
이날 기계연은 창립 제49주년 기념식을 열고 전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성과를 되돌아보고 내년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올해 연구원 발전에 기여한 구성원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유공자를 포상했다.
체계적인 행정 운영에 기여한 최우수행정상은 정가섭 책임행정원이 차지했다.
또 연구성과의 대외 인지도 제고에 기여한 ‘KIMM 홍보상’은 이대훈 책임연구원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창업경진대회’ 대상은 박승철 선임연구원이, 기본사업의 우수 연구성과를 장려하는 ‘기본사업 우수연구상’은 정영도 책임연구원이 받았다.
아울러 개척형 연구 분야는 김수철 책임연구원과 윤홍식·전수완 선임연구원이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이날 구성원 간 소통과 융화를 위한 ‘KIMM 복면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려 창립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창립 49주년을 맞아 AI/DX 혁신과 기술사업화, 연구성과 확산을 중심으로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한 한 해였다”며 “49년 동안 축적한 기술역량과 전통을 바탕으로 다가올 50주년을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아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