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7년 연속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이름을 올렸다.
ETRI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연구성과 9건이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분야는 정보·전자 7건, 에너지·환경 1건, 융합 1건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성과는 ETRI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인공지능컴퓨팅, 인공지능창의, 입체통신, 초실감메타버스, 디지털 융합 등 국가전략기술 및 디지털 혁신과 직결된 우리나라 차세대 핵심 기술이다.
정보·전자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 200Gbps급 6G 무선전송기술 시연 성공 및 6G 핵심 원천기술 확보(김일규), 세계 최초 사람처럼 촉각을 느끼는 ‘유연 압력센서’ 기반 전방위 촉각감지 로봇핸드 사업화(김혜진), 국내 최초 0.15㎛ GaN 공정 기술 국산화 및 GaN MMIC MPW 제작 지원(강동민), 양자컴퓨터 암호해킹 위협에 안전한 양자대응 데이터 보안 기술(김건우), 초실감 공간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초고화질 평면 비디오 부호화 및 6DoF 입체공간 비디오 부호화 기술 개발(김수웅), 통신 재난 신속 대응을 위한 공중 이동체 기반 3차원 5G 비상 통신망 구축 기술(배정숙), 지상-위성 통합 네트워크 실현을 위한 6G 위성통신 기술 개발(유준규) 등이다.
에너지·환경 분야는 공간 적응형 AI 스마트조명 플랫폼(성정식), 융합 분야는 민군 공유주파수 환경 기반 적응형 간섭 저감기술(김청섭) 기술이 각각 선정됐다.
이중 김일규 ETRI 이동통신연구본부장이 총괄한 ‘세계 최초 200Gbps급 6G 무선전송기술 시연 성공 및 6G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김혜진 책임연구원이 총괄한 ‘세계 최초 사람처럼 촉각을 느끼는 ‘유연 압력센서’ 기반 전방위 촉각감지 로봇핸드 사업화’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들 기술은 대부분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것으로, 향후 기술이전과 상용화, 기술창업 등으로 이어져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ETRI는 2006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제도 시행 이후 정보·전자 분야 등에서 170개 기술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로 배출하며 국내 연구기관 중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6G 통신 핵심 원천기술 확보 및 세계 최초 유·무선 통합 서비스 시연, 초실감 미디어 시대를 위한 2.5세대 방송 핵심기술 개발 및 표준화, 영유아 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 선별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 등 세계 최고 성과로 국민 기대에 부응했다.
ETRI는 우리나라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현재 차세대 통신기술과 최첨단 AI기술 개발 등을 중심으로 국가 지능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ETRI가 이룬 기술이전 성과는 1조 2731억 원에 달하며, 최근 5년간 기술이전 1292건과 특허기술료 1977억 원을 달성했다.
또 최근 5년간 황금알을 낳는 국제표준특허 380건을 포함해 총 1312건의 국제표준특허를 확보했다.
아울러 ETRI는 창업기업 95개, 연구소기업 107개 등 총 202개의 기술창업 기업을 배출하며 연구성과의 사업화 성과도 이뤘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기술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국가전략기술”이라며 “연구성과가 기술이전과 상용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원 차원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