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스템반도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나노종합기술원(이하 기술원)의 대학 현장중심 교육 프로그램이 실제 반도체 제작 성과를 내고 있다.
기술원은 한밭대와 공동 추진한 ‘설계 인력 양성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 시범 사업’을 통해 대학생 30명이 반도체 설계부터 제작·검증까지 전 과정을 이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이 직접 설계한 반도체 회로를 웨이퍼(MPW)로 제작하고 성능까지 검증해 큰 의미를 갖는다.
기술원은 지난 3월부터 자체 보유한 8인치 기반 180㎚ CMOS 공정을 활용해 학생들이 설계한 결과물을 웨이퍼 형태로 구현하고 오류 수정과 검증을 반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밭대는 설계부터 검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기술원은 학생들의 회로가 실제 물리적으로 구현되고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MPW 제작 및 검증을 담당해 학생들이 자신의 설계가 웨이퍼에 제작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시스템반도체의 전 주기 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토록 했다.
설우석 기술원 나노소자개발실장은 "이번 대학생 대상 MPW 지원은 단순히 연구 인프라 제공을 넘어 미래 인재 양성의 최전선에 있음을 의미하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학생들이 설계와 실제 제작, 검증을 통해 얻은 경험은 향후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시스템반도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 수준에 머물러 있어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한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
이런 가운데 기술원은 이번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 사업으로 확대 추진해 더 많은 대학생들에게 실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흥수 기술원장은 "시스템반도체는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이자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검증된 교육모델을 보강하고 확대해 실전 역량을 갖춘 시스템반도체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함으로써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