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미래전략수도' 투트랙 가속… 최민호 세종시장 신년브리핑

'행정수도·미래전략수도' 투트랙 가속… 최민호 세종시장 신년브리핑

행정수도 특별법·세종시법 개정안 연내 국회 통과 최우선
CTX 노선 공식화 대응, 도심 거점역 설치 협의 확대
한글문화단지 3000억 규모 타당성조사, 세종한글미술관 연내 개관
국립민속박물관·국제해석설명센터 본격화, 시립박물관·장욱진생가 준공
동림산 첫 자연휴양림 추진, 중앙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준비
규제자유특구·경제자유구역 추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개발 속도
레벨4 자율주행버스·BRT 단계 추진, 전동킥보드 견인제 도입

기사승인 2026-01-05 15:36:28 업데이트 2026-01-05 15:54:42
5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올해 주요 시정 방향을 발표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세종시가 올해 ‘행정수도 완성’과 ‘미래전략수도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5일 신년 기자브리핑을 열고 주요 시정 방향과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올해 파도를 넘어 넓은 바다로 나아가는 월파출해(越波出海)의 각오로 대내외 불확실성을 넘어 전진할 것"이라며 "지난 3년 6개월의 성과를 확산해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총력

세종시는 올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로드맵으로 여야가 공동 발의한 ‘행정수도 특별법’과 '세종시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마스터플랜이 확정된 대통령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이 일정대로 추진되도록 정부·국회와 협조 체계를 강화한다.

또 보통교부세 불합리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재정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아직 수도권에 남아있는 정부 위원회와 공공기관의 이전도 본격화하고, 예산이 확보된 지방행정법원은 계획대로 2031년 개원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도시인프라 확대 지속

세종시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 노선이 올해 공식화되는 만큼 도심 교통거점에 역을 설치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확대한다.

조치원역은 대전·충북·수도권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 철도망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추진하고, 금강횡단교량, 첫마을 나들목도 관계기관과 협조해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한글문화단지 조성사업은 타당성 조사를 행복청과 함께 추진해 3000억 원 이상 규모 문화단지 기반을 마련한다. 

외국인의 한국 문학창작 진흥을 위해 ‘한국어 국제문학상’을 도입하고, 내년 ‘국제 한글비엔날레’ 준비, 세계 최초 한글 주제 ‘세종한글미술관’을 연내 개관, 지난달 개관한 ‘한글놀이터’ 본격 운영 등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운영 및 조성 중인 5개 박물관에 더해 올해 예산을 확보한 국립민속박물관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을 본격화한다.

중부권 최대 규모의 세종시립박물관과 세종 첫 공립미술관 장욱진생가기념관도 연내 준공한다. 

균형성장·기업유치 추진

세종시는 국토교통부가 최종 승인한 스마트도시계획을 바탕으로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한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선도지구 공동주택 착공·분양과 혁신벤처스타트업존 특화계획 수립, 건축 인허가 절차를 진행한다.

또 세종시는 인공지능(AI)·의료데이터 실증 기반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절차를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추진한다. 

이와 함께 조치원·연기 군비행장 통합이전사업 1단계에 따라 활주로를 이전하고, 추가 고도제한 해제도 실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오는 9월 준공해 기업 정착을 지원하고, 국가스마트산단은 부지 보상 마무리에 이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할 방침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인 수당과 직불제 지원을 이어가면서 청년농업인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이밖에 ‘세종한우대왕’ 브랜드 정착, ‘도도리파크’ 농촌관광 연계 복합문화거점 조성에도 힘쓴다.

복지·환경·문화 확충

올해 세종시는 집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설하고 ‘어린이집 영유아 필요경비’ 지원을 도입한다. 

위기가구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돌봄 강화, 노인·장애인 일자리 확대도 추진한다.

또 지역산업과 대학을 연계한 RISE 사업을 내실화하고, 한국폴리텍대학과 협력해 지난달 개소한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이와 함께 창업과 인턴십 지원, 세종청년학교 운영, 청년 정책 참여 커뮤니티 활성화 등으로 시너지를 유발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한글·복숭아·낙화 3대 축제 내실화로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토록 노력한다.

문화소외계층 문화바우처, 청년문화예술패스 지원을 지속하고, 전의면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는 내년 개소를 목표로 착공한다.

아울러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친환경종합타운 조성사업은 2030년 준공 목표로 속도를 낸다.

또 올해 세종시는 정원조성 종합계획에 따라 기반을 확대하고, 중앙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동림산을 세종시 첫 자연휴양림으로 조성토록 부지 매입과 도로 개설을 추진한다.

충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대비해 경기장과 선수촌 주변 교차로에 테마정원을 조성한다.

레벨4 자율주행버스 추진

세종시는 올해 국내 최초 광역형 자율주행버스 레벨4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세종~공주 노선과 신도심~조치원 연결 간선급행버스체계(BRT)도 단계별로 추진하고, 신규 택시면허 34대를 순차 공급하는 등 대중교통 편의성 향상을 도모한다.

특히 지난해 시행한 대중교통 정기권 ‘이응패스’의 이용률 향상을 위해 스마트폰이 없는 청소년과 장애인을 위한 카드 등록 서비스를 개선한다. 

올해부터 국내 최초로 광역형 자율주행버스(레벨4)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해 미래형 대중교통 체계를 선보인다.

이밖에 스마트 재난안전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불법주차·방치 전동킥보드 견인 제도를 신규 시행한다.

최 시장은 "지금의 재정 위기가 오히려 세종시가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저하지 않고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