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102)
한 산과의 오랜 대화 1900년대 초, 프랑스 남부의 햇살 아래에서 세잔은 한 산과 오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 산은 바로 생트빅투아르(Saint-Victoire) 산으로 세잔은 무려 80 점이 넘는 작품에 담아냈다. 그 중에서도 메트로폴리탄의 이 작품은 그의 집요한 시선과 회화적 실험의 정점을 보여주는 걸작이다. 이 시기 세잔은 레로브(Les Lauves)에 위치한 자신의 작업실에서 산을 바라보며, 캔버스를 확장하고 전경과 오른쪽 풍경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그림을 완성해 나갔다. 그는 단순히 풍경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구조와 깊... [홍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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