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진호의 AI, 사람을 향하다] AI에게 감정을 가르칠 수 있을까?
차가운 논리에 온기를 심는 감정을 AI에게 넣어줄 수 있을까? 우리는 0과 1이라는 디지털의 언어로 직조된 새로운 거울 앞에 서 있다. 그 거울은 인류가 쌓아 올린 방대한 지식을 학습하고, 논리적인 추론을 거듭하며, 때로는 인간의 창의성을 흉내 내어 눈부신 시와 그림을 토해낸다. 하지만 우리는 이 차가운 실리콘 거울 앞에서 문득 실존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너는 지금,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 AI에게 감정을 가르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단순히 기술적인 과제를 넘어, 우리 자신을 향한 철학적인 반향(反響)이 된다. 그것... [홍석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