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공공사업의 역설 ②] ‘현장을 위한 설계’에 현장은 없다](https://kuk.kod.es/data/kuk/image/2025/06/25/kuk20250625000106.300x169.0.jpg)
[기획/공공사업의 역설 ②] ‘현장을 위한 설계’에 현장은 없다
2361억 원이 투입되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은 “현장 의견을 반영한 모범 공공 프로젝트”를 표방해 왔다. 그러나 추진 10년을 되짚어 보면, 실수요자인 어민과 시장 운영 주체의 목소리는 번번이 뒷전으로 밀려났다. ‘절차를 지켰다’는 행정의 주장 뒤에는 "회의는 있었지만, 실질 협의는 없었다"는 현장의 탄식만 남았다. 10년 흐름으로 본 ‘현장 배제’의 고착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은 2014년 12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공약으로 확정되며 물꼬를 텄다. 2015년 5월 서병수 시장이 어시장과 협... [서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