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향 “15년 만에 재회한 아니타, 더 깊어졌어요”
부푼 꿈을 안고 이주한 미국에서 연인이 살해당했다. 범인은 죽은 연인의 여동생과 달콤한 밀어를 나누던 사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여자는 무너진다. 범인을 감싸려는 연인의 여동생에게 원망을 쏟아내기도 한다. 그러나 여자는 분노에 압도되지 않는다. 연인의 여동생이 사랑과 자유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달 17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속 아니타의 이야기다. 배우 김소향이 시간을 달려 아니타로 돌아왔다. 2007년 공연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한 배우가 이렇게 ...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