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설 명절, 전통시장에 온기 닿을까
“요즘은 사과, 배 잘 안나갑니다. 차례나 제사를 거의 안 지내 박스로 사가는 사람이 드물어요. 농민들도 작황이 안 좋아서 열매 절반은 버린답니다. 우리같은 상인이나 농부들이나 모두 힘든 시기에요.”설 명절을 앞둔 평일 영등포 청과물시장에서 만난 상인 김 모(64세)씨의 담담한 표정에서 자영업자의 고난이 엿보였다. 김 씨는 “그나마 감이 작황이 좋아 사람들이 많이 사가는 편”이라며 “제수용 과일들은 대형마트에서 낱개로 구매해 청과물시장에서 찾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청과물시장에... [김동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