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직선제 [취재진담]
서울교육의 최고 책임자를 뽑는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1년 8개월의 짧은 임기지만 서울교육 수장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하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저조했다. 50.72%(74만8805표)의 득표율로 당선된 정 후보는 유권자 832만명 가운데 100만명의 표도 얻지 못하고 당선됐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교육감 직선제 실시 이래 가장 낮은 투표율(23.5%)을 보였다. 서울 시민의 교육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투표율이 낮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 낮은 투표율은 교육에 대한 무관심이라기보다는 교육감 ‘선거’... [유민지]